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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잔당, 이라크 바그다드서 연쇄 자폭 테러... 150여 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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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패망했으나 최근 재기 노려... 이라크 "굳건히 맞설 것"

오마이뉴스

▲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벌어진 연쇄 자살 폭탄 테러를 보도하는 AP통신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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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연쇄 자살 폭탄 테러로 15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각) 바그다드 중심가인 밥 알샤르키 지역에서 테러범 2명이 자폭하면서 최소 32명이 숨지고 110여 명이 다쳤다.

이라크 합동작전사령부의 타흐신 알하파지 대변인은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이라며 "부상자 중 일부는 심각한 상태"라고 밝혀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은 IS 잔당이 벌인 테러"라며 "IS는 많은 타격을 입었지만, 다시 자신들의 존재감을 보여주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시장 한가운데서 테러범 1명이 큰 소리로 자신이 아프다고 도움을 청하며 사람들을 불러모은 뒤 입고 있던 폭탄 조끼를 터뜨렸고, 곧이어 또 다른 1명이 두 번째 폭탄을 터뜨렸다"라고 설명했다.

IS는 한때 이라크 영토의 3분의 1을 점령하며 위세를 떨쳤으나,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의 공세에 밀리면서 지난해 3월 최후의 거점이던 시리아 바구즈를 함락당하면서 공식적으로 패망했다.

하지만 IS 잔당들이 최근 들어 이라크와 시리아 일부 지역을 거점으로 재기를 노리며 소규모 테러와 공격을 벌이다가, 급기야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 중심부에서도 대규모 테러를 벌인 것이다.

바그다드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한 것은 2018년 1월 이후 38명이 숨진 사건 이후 3년 만이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년간 이라크 주둔 미군을 5200명에서 2500명으로 축소하면서 이라크 내 치안이 취약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바흐람 살레 이라크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이번 테러는 평화로운 미래를 꿈꾸는 이라크 국민의 열망을 방해하려는 시도"라며 "우리는 이러한 악의적인 시도에 굳건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3월 초 역사상 처음으로 이라크를 방문할 예정이던 프란치스코 교황도 "몰상식하고 야만적인 행위를 개탄하며 희생자와 유족들, 부상자들을 위해 기도하겠다"라며 "이라크 국민이 형제애와 연대를 통해 평화적으로 폭력을 극복하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다만, 교황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다가 이번 테러 사건까지 겹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라크 방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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