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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출고가에 공시지원금까지"…'가격 승부' 갤럭시S21, 사전판매 흥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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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는 "전작과 비슷"…자급제는 웃었다

자급제 사전판매량 전작 대비 3배 수준으로 알려져

뉴스1

'99만9900원'의 역대급 출고가로 출시된 삼성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의 사전판매 성적은 어땠을까. (삼성전자 제공) 2021.1.1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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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99만9900원'의 역대급 출고가로 출시된 삼성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의 사전판매 성적은 어땠을까.

21일 마무리되는 사전판매에서 이동통신3사는 첫주 공시지원금을 전작에 비해 2배 이상 올렸지만 만족할만한 판매량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자급제 채널을 통한 판매량은 급증해 희비가 엇갈리는 모양새다.

◇삼성전자 '가격' 승부수에 이통사 '공시지원금' 호응했지만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S21 시리즈에서 '가격'에 승부수를 뒀다.

먼저 출고가는 갤럭시S21의 99만9900원부터 갤럭시S21 울트라(16GB램·512GB 저장용량)의 159만9400원으로 정해졌다. 전작에 비해 약 9~20%가량 인하됐다. 삼성전자의 5G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출고가가 100만원 이하로 책정된 것은 처음이다.

여기에 이동통신사들도 공시지원금을 전작의 24만3000원의 2배 이상 책정했다.

앞서 이동통신3사는 갤럭시S21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LG유플러스가 사전판매 첫날 '최대 50만원'으로 예고하고 KT 역시 26만2000원에서 50만원까지 올린데 이어, SK텔레콤까지 최대 5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갤럭시S21에는 공시지원금뿐 아니라 추가 지원금도 적지않아 실구매가가 상당히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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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홍보모델들이 ICT멀티플랙스 T팩토리에서 갤럭시S21 플러스와 울트라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15일부터 21일까지 갤럭시S21 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SK텔레콤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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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2배' 공시지원금에도…"이통사 채널 사전구매자 늘진 않았어"

그러나 이같은 실구매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동통신사 채널에서의 갤럭시S21 시리즈 사전판매 성적은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1의 사전판매 마지막날인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사를 통한 갤럭시S21 시리즈의 사전 판매량은 전작 갤럭시S20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갤럭시S20 시리즈의 사전판매량은 고가 정책과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인해 갤럭시S10 때보다 약 20%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공시지원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이동통신사 채널을 통한 갤럭시S21 사전판매 성적은 기대보다 신통치 않은 셈이다.

또 다른 판매점 관계자는 "요즘 오프라인 매장으로 구매하러 오는 사람 숫자 자체가 줄어든 것 같다"며 "신제품 출시로 분위기가 달라질 줄 알았지만 큰 변화는 없고, 단골 중심으로 영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갤S21 사전판매 하이라이트는 '자급제'…"전작대비 3배 이상 증가"

그러나 이번 갤럭시S21 시리즈의 '하이라이트'는 이동통신사 채널이 아니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1 시리즈 사전판매는 삼성닷컴을 비롯해 쿠팡·G마켓 등 오픈마켓 등에서 진행 중인 자급제 채널의 사전판매에서 흥행을 거뒀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S21의 온라인 자급제 판매량은 전작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자급제 사전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전작 때는 10% 수준에 머물렀던 전체 사전판매량 중 자급제폰 판매량 비중도 갤럭시S21에서 30%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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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의 사전판매 마지막 날인 21일, 사전구매자에게 정품 충전기 1만원 할인 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2021.1.2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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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1 사전판매량 전작보다 10~20% 늘어날듯…전체 판매량은?

업계에서는 갤럭시S21 시리즈의 전체 사전판매량은 이동통신사 채널과 자급제 채널을 합할 경우 전작보다 10~20%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이같은 흐름에 맞춰 사전판매 마지막 날,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25와트(W) PD 충전기'(판매 가격 2만5000원)를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할인 쿠폰을 추가 혜택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S21 사전판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고자 혜택을 확대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사전판매에서는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이동통신사 채널의 판매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에 추가 지원금을 더한 실구매가에 따라 이동통신사 채널에서의 판매량도 늘어날 수 있다"며 "단골 중에도 최종적으로 지원금이 얼마나 실릴지를 보고 있는 분들이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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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이 15일 0시 공개됐다. 갤럭시S21 시리즈의 출고가는 Δ갤럭시S21 99만9900원 Δ갤럭시S21플러스(+) 119만9000원 Δ갤럭시S21 울트라 256기가바이트(GB) 145만2000원 Δ갤럭시S21 울트라 512GB 159만9400원으로 전작인 갤럭시S20에 비해 9~20%가량 인하했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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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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