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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국산 차세대중형위성 1호, 해외발사장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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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우주센터서 3월 20일 발사
컬러해상도 2m급 정밀지상관측영상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독자 개발한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497.8㎞ 상공 위에서 컬러 해상도가 2m급의 정밀지상관측영상을 제공한다. 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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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 독자 개발한 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22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모든 조립과 시험을 마치고 발사장으로 향했다. 이 인공위성은 향후 497.8㎞ 상공 위에서 컬러 해상도가 2m급의 정밀지상관측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차세대중형위성 1호'를 3월 20일 12시 7분경(한국기준 3월 20일 15시 7분경)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인공위성은 24일 발사장에 도착해 발사일 전까지 상태 점검과 연료주입, 발사체 결합 등 발사 준비 과정을 거쳐 러시아 JSC 글라브코스모스의 소유즈 2.1a 발사체로 발사하게 된다. 발사 후 약 2개월의 초기운영 과정을 거쳐 2021년 6월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주관기관인 항공우주연구원은 2015년 3월~2021년 6월까지 총 1579.2억원을 투입하는 차세대중형위성 1호 개발사업을 통해 중형위성급 시스템 및 표준본체(플랫폼) 기술을 확보했다. 국내 산업체에 성공적으로 기술 이전해 해외 기술에 의존해왔던 정밀 광학탑재체를 국내 독자 모델로 국산화했다.

특히, 국산화된 정밀지상용 광학탑재체는 국내 독자모델로 다목적실용위성 3A호 대비 동일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100㎏ 이상 무게를 줄였다. 차세대 기술인 플래시 메모리 방식의 영상자료처리장치를 적용해 무게와 비용을 절감하고 저장용량을 늘렸다.

또한, 대부분의 핵심 구성품을 국내 산업체 및 연구기관을 통해 개발함으로써 높은 국산화를 달성했다.

과기정통부 이창윤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발사되면, 효율적인 국토·자원 관리, 재해·재난 대응 등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정밀지상관측영상을 적기에 신속하게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세대중형위성 개발사업은 1단계와 2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는 500㎏급 표준형 위성 플랫폼 확보 및 정밀지상관측용 중형위성 2기(1호, 2호)를 국내 독자 개발한다. 2단계는 1단계 사업으로 확보된 500㎏급 표준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중형위성 3기(3호 우주과학·기술검증, 4호 광역농림상황 관측, 5호 C-밴드영상레이다 수자원관측)를 국산화해 개발하는 사업이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중형급 위성 표준플랫폼의 활용을 통해 다양한 탑재체의 개발과 적용이 가능함에 따라 다양한 공공분야의 관측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위성개발 기술의 산업화를 위해 주관부처인 과기정통부와 주활용부처인 국토부의 지원을 받아 국내 독자 개발된 정밀지상관측용 저궤도 실용급 위성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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