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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성능과 함께 올라간 단말기 온도"…'뜨거운' 갤S21, 발열 문제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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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1 울트라 50도 이상 올라가…양산품에서는 발열 해결될 수도

엑시노스 2100, 멀티코어 벤치마크 점수는 스냅드래곤 888보다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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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이 출시 전부터 발열 이슈에 휘말렸다. <출처=유튜버 씨디맨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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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이 정식 출시도 전에 '발열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탑재한 엑시노스 2100이 성능 면에서는 개선됐으나 온도에서는 문제가 나타난 것.

21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갤럭시S21에 대한 발열 문제와 관련된 글과 영상이 잇따르고 있다.

게재된 영상들에 따르면, 갤럭시S21 시리즈의 온도는 갤럭시S20과 갤럭시노트20과 비교해 평균 4도 정도의 온도 차이를 보였다. 특히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1 울트라의 경우는 50도 이상으로 올라갈 정도로 발열이 심해 갤럭시S20과 7도의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발열 문제는 단말기에 탁재된 AP에 따른 것으로 갤럭시S21에는 전작과 달리 엑시노스 2100이 탑재됐다. 갤럭시S20과 갤럭시노트20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65과 스냅드래곤 865 플러스(+)가 적용됐다.

그동안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에 비해 성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엑시노스 2100은 성능 면에서 전혀 스냅드래곤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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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100과 퀄컴의 스냅드래곤 888 벤치마크 지수 <출처=나노리뷰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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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마크 업체인 긱벤치에 따르면, 엑시노스 2100은 싱글코어 점수가 1092점, 멀티코어 점수가 3725점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퀄컴의 최신 AP인 스냅드래곤 888은 싱글코어 점수가 1127점, 멀티코어 점수가 3645점을 기록했다. 멀티코어 성능에서는 엑시노스 2100이 오히려 앞선 것. 그러나 발열 문제로 인해 성능 개선 효과가 빛이 바래게 됐다.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해 발열이 생길 경우 스로틀링(throttling)으로 인해 성능이 낮아진다. 스로틀링은 발열이나 전력 소모를 막기 위해 성능을 강제로 제한하는 기능이다. 좋은 AP의 경우 우수한 스로틀링 관리 능력으로 AP 성능의 유지력이 뛰어나지만 엑시노스 2100은 스로틀링 관리 능력이 부족해 뛰어난 성능이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발열에 대한 문제가 지속되자 삼성에서는 체험 서비스인 '갤럭시 투고'의 유의사항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갤럭시 투고 서비스로 제공되는 제품은 실제 제품과 다를 수 있으며 제품 리뷰 및 벤치마크 테스트, 타사 비교 콘텐츠 제작에 사용될 경우 체험이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제품을 내보내기 전 성능 검사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던 문제이다. 발열 등은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커뮤니티 등에서 문제가 제기되면서 살펴보고 있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에 발열 문제를 겪고 있는 제품은 갤럭시 투고를 위한 제품으로 양산형 제품이 아니다. 이에 따라 정식 출시된 제품에서는 발열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도 있다. 갤럭시S21은 이날까지 예약판매를 진행, 오는 22일부터 사전 개통을 실시하고 오는 29일 정식으로 출시된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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