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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차세대 중형위성 1호, 오늘 항우연서 카자흐스탄 우주센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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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바이코누르 우주센터 도착…3월20일에 발사

뉴스1

이송 준비 작업 중인 차세대 중형위성 1호.(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1.1.2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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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우리나라 자체 개발 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1호'가 22일 발사장인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로 향한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토교통부는 차세대 중형위성 1호를 오는 3월20일 오후 12시7분쯤(한국기준 3월20일 오후 3시7분쯤)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당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을 출발, 현지기준 24일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 도착할 예정이다.

당초 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러시아의 발사체(로켓) 기술을 빌려 지난해 11월 카자흐스탄에서 발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위성·발사체 분리충격시험을 맡은 러시아 측 인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상황이 생기는 등 예기치 못한 변수로 일정이 미뤄지게 됐다.

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발사일 전까지 상태 점검, 연료주입, 발사체 결합 등 발사 준비과정을 거쳐 러시아 JSC 글라브코스모스사(社)의 소유즈 2.1a 발사체로 발사된다.

발사 후 고도 497.8㎞ 궤도에서 약 2개월간의 초기운영 과정을 거쳐 올해 6월 이후부터 본격적인 정밀 지상 관측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사업은 2단계로 추진되고 있다.

1단계는 500㎏급 표준형 위성 플랫폼 확보 및 정밀지상관측용(흑백 0.5m급, 칼라 2.0m급) 중형위성 2기(1·2호)를 국내 독자 개발하는 것이다. 이중 이번에 발사 예정인 차세대 중형위성 1호 외 차세대 중형위성 2호는 2022년 초 발사될 계획이다.

2단계는 1단계 사업으로 확보된 500㎏급 표준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중형위성 3기(3호 우주과학·기술검증, 4호 광역농림상황 관측, 5호 C-밴드 영상레이다 수자원 관측)를 국산화해 개발하는 사업이다.

한편 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중형급 위성 표준 플랫폼의 활용을 통해 다양한 탑재체의 개발과 적용이 가능함에 따라 다양한 공공분야의 관측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관부처인 과기정통부와 주활용부처인 국토부의 지원을 받아 국내 독자 개발된 정밀 지상관측용 저궤도 실용급 위성이다.

주관기관인 항우연은 차세대 중형위성 1호 개발 사업을 통해 중형 위성급 시스템 및 표준본체(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산업체에 성공적으로 이전해 해외 기술에 의존해왔던 정밀 광학탑재체를 국내 독자 모델로 국산화했다.

특히 국산화된 정밀지상용 광학탑재체는 국내 독자 모델로 다목적 실용위성 3A호 대비 동일한 성능을 유지하면서 100㎏ 이상의 경량화를 가능하게 했다.

또 차세대 기술인 플래시 메모리 방식의 영상자료 처리장치를 채용함으로써 무게 및 비용을 절감하고 저장용량을 증대했다.

아울러 대부분의 핵심 구성품을 국내 산업체 및 연구기관을 통해 개발함으로써 높은 국산화를 달성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차세대 중형위성 1호가 발사되면 효율적인 국토·자원 관리, 재해·재난 대응 등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정밀 지상 관측 영상을 적기에 신속하게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1호 개발에 따라 항우연이 확보한 기술의 산업체 이전으로 후속 중형위성(2~5호)의 전체 시스템을 국내 산업체가 주관해 개발하게 됨으로써 국내 위성 산업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에도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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