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야당 후보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공수처법 개정은 위헌이라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2020.12.2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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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야당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가 "국민의힘은 공수처에 사실상 동조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헌 변호사는 22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국민의힘은 공수처에 사실상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국민의힘을 작심 비판했다.

이 변호사는 "국민의힘은 자신들이 추천한 야당 후보추천위원들이 반대했던 김진욱 공수처장후보의 인사청문회 다음날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며 "불과 이틀 만에 공수처장이 임명되고 문재인 정권이 바라는대로 무리없이 공수처를 출범하는 데에 제대로 된 반대의 결기도 보여주지 못한채 사실상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꼬집었다.

그는 "도대체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공수처에 반대하고 우려하는 국민의 심정을 대변하는 야당이 맞기는 하는 것인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이렇게 절박함과 결기도 없이 무기력하고 안이하게 그저 문재인 정권 반대에 따른 반사적 이익으로 이번 재보궐선거나 내년 대선에 어찌해보려는 수작이라면 국민들로부터 또다시 심판받게 될 것이 자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 여러분. 제발 국민들에게 절박함과 결기, 또 헌신과 포용으로 미래의 희망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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