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원래씨가 올린 사과문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썼다.
그러면서 "강원래씨는 제가 이태원을 방문했을 때 자영업자의 한사람으로서 고충을 호소하기 위해 나왔던 것"이라고 설명했자. 자신의 지지자가 아니라는 의미다.
그는 "생존의 절벽에 내몰린 자영압자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힘들고 절박한 상황이면 그렇게까지 말했을까 하고 이해할 일이지, 문 정권 지지자 분들이 정치적으로 공격할 일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어 "혹시라도 불편한 마음이 있다면 저에게 쏟아주시기 바란다"라고 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도 "현장의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이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현 정권 지지자 분들의 현명한 대처일 것"이라고 충고했다.
앞서 강원래씨는 지난 20일 안 대표가 마련한 상인 긴담회에 참석해 "K팝이 세계 최고이고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방역은 전세계에서 꼴등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씨는 "유흥업이라는 것 하나 때문에 '물 마시고 노는 건 괜찮고 술 마시고 노는 건 안된다'는 식으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댄다"고 토로했다. 그는 "여기 업소들이 대부분 오후 8~9시 문여는 곳이 많은데 오후 9시까지 영업하라 그러면 사실상 영업정지"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이 나오자 '친문 지지자'들로부터 항의가 이어졌고 곧바로 강씨는 결국 사과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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