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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석동현 "秋, 공수처 앞에서 박수 코미디…자기도 잡혀갈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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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남기명 공수처 설립준비단장(왼쪽부터),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추미애 법무부장관,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초대 처장이 21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공수처 현판 제막식에서 현판식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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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천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에 올랐다가 사퇴한 석동현 변호사가 공수처 현판식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박수를 친 것을 두고 "코미디"라고 평했다.

석 변호사는 2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기들도 잡혀갈수 있는 공수처에 박수치는 코미디'란 제목의 글을 게재해 "어제 간판 거는날 박수치는 (추미애) 법무장관, (윤호중) 국회법사위원장, 이런 자들이 그간 저지른 직무범죄가 하나둘인가 그러니 법 내용대로라면 시절이 바뀐 후 여차하면 자기들부터 잡혀갈 곳"이라고 밝혔다. 석 변호사는 "공수처(고위공직자 범죄 수사처) 는, 법 내용대로면 판사·검사들 뿐만 아니라 대통령부터 장관 국회의원등 이 나라 3급이상 모든 고위공직자들의 직권남용 등 직무범죄를 조사하고 혼내는 기관"이라며 "공수처법 첫장만 펴보면 바로 아는 내용인데 저렇게 악착같이 공수처 만들고서 좋다고 박수치는 것이 3류 코미디"라고 지적했다.

석 변호사는 "공수처가 만들어지면 자기들이나 대통령도 퇴임후에 무슨 잘못 드러날때 반칙이나 특권없이 조사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그 정도 태평하고 공정한 자세라면 지난 1년 추미애가 검찰과 난리친 것은 도대체 무엇이냐"며 "저들은, 자기들 세력이 앞으로도 계속 이 나라의 정치권력을 쥐고 공수처도 내편이 장악할것이니 무슨 짓을 한들 거기 불려갈 일 없다고 믿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21일 공수처 출범 현판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날이 언제 오나 조마조마한 순간이 많았다. 많은 분이 걱정의 날밤을 보냈을 것"이라며 "공수처 출범은 검찰개혁을 바라는 촛불 국민의 염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가 김대중 정부 공약에 대한 마침표를 찍었다"고 밝혔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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