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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커머스 후발주자 네이버는 어떻게 시장을 사로잡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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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누구나 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방…국내 라이브 커머스 대중화 이끌어

(지디넷코리아=안희정 기자)홈쇼핑을 모바일로 그대로 옮겨둔 형식인 라이브커머스가 코로나19 시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일부 이커머스 기업을 위주로 진행됐던 라이브커머스는 네이버와 카카오, 쿠팡 등도 가세하면서 상품 판매에 있어서 필수 요소가 됐다.

라이브커머스 춘추 전국 시대에서 돋보이는 서비스는 '네이버 쇼핑라이브'다. 쇼핑라이브는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1억 시청뷰를 기록했다. 이미 2만여건의 쇼핑 콘텐츠가 쌓였다. 지난해 12월에는 한 달 동안 거래액이 200억원을 넘어서면서, 시장 규모도 선도적으로 견인하고 있다.

네이버가 어떻게 라이브커머스에서 단시간에 돋보일 수 있었을까? 이는 '기술 개방' 철학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타 이커머스 기업의 라이브커머스는 회사에서 선별한 업체와 함께 진행하는 형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 회차당 매출액이나 시청뷰는 더 크게 발생할 수 있지만, 일반 소상공인들이 접근하기에 쉽지 않다.

지디넷코리아

네이버 쇼핑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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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지난 3월 모든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에게 '라이브 커머스 툴'을 사용할 수 있게 공개했다. 이 툴을 사용하면 실시간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고객의 발길이 끊긴 백화점과 아울렛 매장 직원들은 1시간 만에 한 달치 영업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동네의 작은 옷가게, 정육점에서도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쉽게 시작할 수 있었다. 심지어 울릉도 오징어 입찰 현장에서도 스마트폰 하나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판매자가 나타났다.

네이버의 이런 기술 제공은 온라인 판로가 절실한 판매자들에게 희소식으로 다가오면서 비대면 판매의 문턱을 크게 낮추기 시작했다. 그간 중소기업의 판로와 성장을 담당하는 채널은 TV홈쇼핑이 대표적이었지만, 오프라인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거나 소규모 온라인 사업자들이 진입하기엔 판매수수료나 대량 판매에 따른 물량 및 재고 관리 등을 소화하기 어려운 점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별도의 입점 수수료가 없다. 3% 매출 연동 수수료만 있을 뿐이다. 특히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는 직접 소개하고 싶은 상품을 손쉽게 라이브에 연동할 수 있고, 단골 고객에게 라이브 예고를 위한 푸쉬 알람이나 마케팅 메시지 전송을 하는 등 쇼핑라이브를 온라인 채널에서의 새로운 마케팅 툴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쇼핑라이브를 활용하는 소상공인(SME) 판매자 수는 서비스 초창기 대비 330% 이상 성장했고, 이들의 라이브 콘텐츠는 620% 이상 증가했다. 이는 네이버 전체 쇼핑라이브 성장세를 상회한다.

특히 SME 판매자 비중은 네이버 쇼핑라이브 전체 판매자의 80%에 이른다. 사업의 규모와 상관 없이 내 상품에 관심을 가질 타깃 고객과 연결될 기회가 절실한 코로나19 시대에 네이버 쇼핑라이브가 SME들에게도 성장을 위한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네이버는 지금의 쇼핑라이브를 있게 한 기술 개방에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SME를 위한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11월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SME와 창작자들이 더욱 손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쇼핑라이브 기술을 고도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올해 ㅂ1월에는 SME들의 안정적인 쇼핑라이브 진행과 고품질의 콘텐츠를 지원하기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고, 세밀한 교육 커리큘럼도 선보일 것을 밝혔다.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이끄는 송재훈 리더는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SME들이 뉴노멀 시대에 적응하고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라이브 환경과 세심한 교육 커리큘럼을 지원하는데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네이버가 갖춘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침체된 오프라인 시장에서 새로운 판로와 가능성을 제공하고, 이용자들에게도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희정 기자(hja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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