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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삼성 손 잡을 가능성? 인텔 칩 '위탁 생산' 확대 검토 중으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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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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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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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문화뉴스 김종민 기자] 반도체 업계 1위 인텔이 2023년까지 제품 자체 생산을 유지할 것이나, 파운드리(위탁 생산)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인텔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팻 겔싱어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우리의 2023년 제품 대다수가 내부적으로 생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기 CEO 겔싱어의 발언은 앞으로도 여전히 직접 생산은 고수하겠지만, 경쟁사 파운드리를 이용한 생산도 확대할 것이란 뜻으로 풀이된다.


인텔이 반도체 자체 생산을 포기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지난달 미국 헤지펀드 '서드포인트'가 인텔의 주식 10억달러(약 1조1천억원)어치를 확보하고 이 회사에 '전략적 대안'을 모색하라는 공개서한을 보낸 뒤 관심이 뜨거웠다. 서한에서는 칩 설계와 제조를 분리하는 등 대규모 변화까지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인텔은 그동안 반도체 설계뿐 아니라 제조까지 직접 해온 종합 반도체 회사였다. CPU를 비롯한 시스템 반도체 영역에서는 2010년대 이후 굳건한 업계 1위를 수성했으나, 지난해 경쟁사 AMD의 CPU에 성능이 뒤쳐지고, 파운드리 전문 기업 TSMC가 5나노 공정을 도입하는 동안 7나노 공정조차 확보하지 못해 설계와 제조 모두 기술적으로 뒤쳐졌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부자는 망해도 3대는 간다'는 말처럼,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은 779억달러(약 85조8천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순이익은 209억달러(약 23조원)로 1년 전의 211억달러보다 낮았다. 매출액 상승은 인텔 칩이 탑재된 노트북-PC 수요가 코로나19로 인해 급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수익성 높은 '데이터 센터' 등 사업이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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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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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싱어는 최근 7나노미터 공정의 진전 상황을 살펴볼 기회가 있었고 "초기 검토에 기초할 때 7나노미터 프로그램에서 이뤄진 진전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밥 스완 현 CEO도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7나노미터 기술에서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며 지난해 7월 공개했던 7나노 공정의 기술적 결함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둘은 "동시에 우리 포트폴리오(제품군) 범위를 고려할 때 특정 기술과 제품에 대해 외부 파운드리 이용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들이 우리 제품 로드맵에서 더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서는 외주 생산 확대를 검토하겠다는 발언에 대해 "시스템 반도체 칩을 만드는 데 자체 설비를 이용했던 과거 인텔 전통과의 결별"이라며 "사실상 칩 제조만을 전문으로 하는 파운드리 경쟁사들에 뒤처졌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텔이 제조를 외주화하고 칩 설계를 맡는 '팹리스'로 선회할 경우, 파운드리 업계 1위인 대만 TSMC나 2위 삼성전자 등에 반도체 제조를 맡길 수 있다.


WSJ를 비롯한 주요 외신에서는 인텔이 가장 값비싼 칩들을 경쟁사인 TSMC 등 아시아 경쟁사들에 위탁 생산하는 방안을 이미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지난달 인텔은 TSMC 측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며, GPU(그래픽처리장치) 칩을 TSMC를 통해 생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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