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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푸틴의 숨겨진 딸' 공개...체포된 나발니의 두번째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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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극물 테러를 당했다가 5개월 만에 러시아에 귀국하자마자 당국에 체포된 ‘푸틴의 정적(政敵)’ 알렉세이 나발니가 이번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사생아로 알려진 10대 여성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공개했다고 외신들이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나발니 측은 앞서 나발리가 공항에서 체포된 지 이틀 만인 지난 19일 푸틴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1조 4000억원 대의 호화 저택을 공개했다. 나발니가 ‘뇌물 저택'에 이어 ‘푸틴의 숨겨진 딸'로 두번째 반격엔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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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사생아로 알려진 엘리자베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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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엘리자베타(18)는 루이자라는 별칭으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 중인데, 입생로랑, 보테가 베네타, 샤넬, 발렌티노 등 명품 사진을 여럿 게재하고 있다.

더선은 엘리자베타가 영국에서 학교를 다닌 10대와 춤추는 장면도 있어 이 소녀가 영국에서 교육을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엘리자베타의 인스타그램은 공개 후 몇 시간 만에 팔로워가 7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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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사생아로 알려진 엘리자베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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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탐사보도 매체 ‘프로엑트(Proekt)’에 따르면 엘리자베타는 푸틴 대통령이 전처인 루드밀라와 이혼하기 전인 2003년 태어나 그동안 가명으로 살아왔다고 한다.

이 매체는 엘리자베타의 모친은 올해 45세인 스베틀라나 크리보노기크라는 여성으로, 로시야뱅크 주주사의 지분과 여러 부동산을 보유한 1억 달러의 자산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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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사생아로 알려진 엘리자베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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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으로 알려진 푸틴 대통령의 자녀는 마리야(35)와 카테리나(34) 두 딸이 있다.

지난해 8월 독극물 중독 증상으로 혼수상태에 빠져 독일 베를린에서 치료를 받은 나발니는 지난 17일 귀국했으나 공항에서 곧바로 체포됐다. 그러나 나발니 측 관계자들은 그의 체포 이틀 뒤 유튜브를 통해 흑해 연안에 건설된 푸틴 대통령 소유로 추정되는 호화 저택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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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측이 19일(현지 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소유의 저택”이라고 주장하면서 유튜브에 공개한 건물 전경. 이 건물은 흑해 연안에 있다. 건물 뒤쪽에 있는 평평한 녹지 공간에는 헬기 착륙장이 있고, 지하에는 아이스링크가 있다. /나발니팀·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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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팀'이라는 그의 동료들은 유튜뷰를 통해 이 저택과 부지의 값어치가 11억유로(약 1조4700억원)에 이른다고 했다. 부지가 7800헥타르(2359만평)에 달해 모나코 국토의 39배라고 했다.

저택 내부에는 아이스링크, 원형 극장, 와이너리, 헬기 착륙장 등이 갖춰져 있다. 나발니팀은 “하나의 거대한 왕국이며, 이곳에는 한 명의 차르(옛 러시아 황제)가 산다”며 “푸틴에게 충성을 맹세한 사람들이 자금을 대서 만든 저택으로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뇌물”이라고 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그 저택은 대통령의 소유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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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세이 나발니가 러시아에서 체포되기 전 녹화한 영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비밀 궁전을 폭로하고 있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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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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