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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비트코인, 20일 만에 3만 달러 붕괴...또 거품론 불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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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발언·‘이중지불’ 논란 악재로 작용해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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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남성이 실수로 버린 300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찾게 도와 달라며 당국에 호소했다고 16일(현지시간) CNBC방송이 전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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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7% 넘게 하락해 2만9246.77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2만8845.31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이달 기록한 최고치(4만1940달러)에서 30% 넘게 떨어진 것이다. 비트코인은 지난해에만 300% 넘게 상승했다. 이날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기준 2위 가상통화인 이더리움 역시 22% 넘게 떨어졌다. 이더리움은 이번 주에만 27% 넘게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이달 8일 4만2000달러까지 치솟으며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달러 약세와 인플레이션 관련 리스크 헤지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투자 수요가 급증했다. 여기에 이번 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처음으로 비트코인 선물을 투자적격 대상에 포함하며 가상통화 투자에 발을 들이기로 한 것도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고조시켰다.

하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의 재무장관 지명자 재닛 옐런의 발언이 가상화폐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옐런 지명자는 19일 미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가상화폐 사용 위험성과 관련해 “많은 암호화폐가 주로 불법 금융에 사용되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런 사용을 축소시키고 돈세탁이 안 이뤄지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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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멕스는 비트코인의 '이중사용' 논란에 불을 지폈다.(비트멕스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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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이른바 ‘이중지불(double spend)’ 논란이 불거진 것도 시장 참여자들을 패닉으로 몰고 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자산 조사기관 비트멕스 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네트워크 프로세스를 설명하는 과정 중 ‘이중지불’이라는 용어를 썼다. 보고서에 언급된 이중지불은 한 개의 비트코인으로 두 번의 거래가 창출되는 것으로 해석되며 비트코인에 대한 안정성 우려가 불거졌다. 이러한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하듯 구글에서는 ‘비트코인의 이중지불’ 검색이 급증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코인메트릭스 공동창립자 닉 카드는 ”비트코인 개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실험이나 소프트웨어 버그를 뜻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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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부터 구글에서 이중사용에 대한 검색이 급증했다. (구글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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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상당수의 전문가가 암호화폐의 가치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UBS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는 최근 당국의 규제와 중앙은행이 발행한 가상통화 등으로 인해 비트코인 등 기존 가상통화의 전멸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닥터 둠으로 불리는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도 지난달 24일 야후 파이낸스 라이브에 출연해 비트코인과 관련해 “화폐가 아니다. 가치의 척도도, 지불수단도, 가치저장 수단도 아니다”라며 “비트코인 가격은 한 무리의 사람들에 의해 전적으로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투데이/김나은 기자(better6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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