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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워치] 도쿄올림픽 취소로 가닥?…IOC 오늘 밤 화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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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워치] 도쿄올림픽 취소로 가닥?…IOC 오늘 밤 화상회의

<출연 : 박지은 연합뉴스TV 스포츠문화부 기자>

[앵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8시 세계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 대표들과 온라인 화상회의를 진행합니다. 이 자리에서 7월 도쿄올림픽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여집니다. 스포츠문화부 박지은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오늘 IOC 화상회의에서 도쿄올림픽 취소 또는 연기가 주제가 될까요?

[기자]

코로나 관련 회의라고만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으로 안건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는 것이 대한체육회의 설명입니다. 회의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참석합니다. 도쿄올림픽이 올해도 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론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각국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IOC는 오는 25일에도 종목별 국제연맹 대표들과 화상회의를 할 예정입니다. IOC는 지난해 3월 말 올림픽 1년 연기를 결정하기 직전에도 이 같은 화상회의를 갖고 올림픽에 대한 의견을 종합했고, 회의 6일 만에 도쿄올림픽 연기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어제 올림픽 정상 개최 방침을 밝혔다면서요?

[기자]

일본 교토통신이 바흐 위원장과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바흐 위원장은 해당 인터뷰에서 "현시점에서 도쿄올림픽이 개막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길 이유가 없다"면서 "플랜 B는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그러면서 "IOC는 유연해야 하며 올림픽에 관여하는 사람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희생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희생을 언급한 것으로 보아 무관중 대회가 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둔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앵커]

지난해에도 올림픽 연기 결정 직전까지 IOC는 올림픽 정상 개최 방침을 밝혀왔잖아요.

[기자]

지난해 올림픽 연기가 결정된 것이 3월 24일이었는데, IOC는 직전인 3월 초에 "도쿄올림픽의 성공을 자신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선수들에게는 "잘 준비하라"는 독려의 메시지까지 보냈습니다. 따라서 IOC가 올림픽 강행 의지를 고수하는 것이 새롭지는 않습니다. IOC는 올림픽을 치르지 못할 경우 수십 조에 달하는 중계권료와 광고, 후원료 등을 반납해야 하는 부담도 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IOC 입장에서는 일본 정부가 올림픽을 치르겠다고 의지를 밝히는 상황에서 먼저 나서 "올림픽 취소나 연기를 검토 중"이라고 말을 할 수는 없는 입장입니다. 일본이 도쿄올림픽 개최를 위해 직간접적으로 들어간 돈이 1조3,500억엔, 우리 돈 약 15조 원입니다. IOC가 결코 올림픽 연기나 취소를 단독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앵커]

결국은 일본의 키를 쥐고 있네요. 하지만 일본 내에서도 도쿄올림픽 회의론이 커지는 상황이죠?

[기자]

여론조사에서 알 수 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이 지난 10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도쿄올림픽 취소 또는 재연기 해야 한다는 응답이 80.1 %였습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올림픽 개최 반대 의견은 60%대였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면서 올림픽 회의론도 급속히 확산된 건데요. 현재 일본은 코로나의 폭발적인 확산세에 긴급사태를 선포한 상황입니다. 어제까지도 5천 명의 확진자가 나온,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올림픽 회의론은 일본 내에서 크게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일본 정부가 내부적으로 올림픽 취소를 결정했다는 보도도 나왔죠?

[기자]

영국 알간지 더 타임스가 익명의 일본 여당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를 한 내용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고위 관계자는 "올림픽을 개최하지 못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있다"면서 "일본 정부가 도쿄 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부적으로 내리고 2032년 대회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 보도가 나가자마자 일본 정부가 즉각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사카이 마나부/ 일본 관방부장관> "사실이 전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사카이 부장관 역시 "어느 단계에서인가 실제 개최할지 어떤지는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그때까지 제대로 준비하겠다"고 덧붙여 일본 정부의 고민을 드러냈습니다. 현재 도쿄올림픽은 더 이상의 연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당장 내년 2월에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치러야 하고, 이후 2024년 파리올림픽, 2028년에는 LA 올림픽으로 하계 올림픽 일정이 짜여져 있습니다. 따라서 아직 개최지 결정이 안 된, 2032년 올림픽을 도쿄에서 치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얘기가 나온 겁니다.

[앵커]

일본도 어수선한 상황인 것 같은데요. 올림픽 취소 여부를 결정할 데드라인은 언제라고 보시나요?

[기자]

3월에는 결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에도 IOC와 일본 모두 상황이 나아지기를 계속 기다리다가 개최 4개월 전인 3월 24일에야 전격 연기를 발표했습니다. 결정이 늦어지면서 그리스 아테네에서 올림픽 성화 채화까지 한 상황이었고, 일본 내 성화 봉송 시작 이틀 전에 연기가 결정됐습니다. 일단 3월10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IOC 총회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늦더라도 3월 25일 성화 봉송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올림픽 개최 여부에 대해 결론을 지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물론 일본과 IOC가 빠른 합의에 도달한다면 더 빨리 결론 날 수 있습니다.

[앵커]

올림픽 개최를 강행한다 해도 현재로서는 제대로 치르기는 어려운 상황이잖아요?

[기자]

역대 최악의 올림픽을 예약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월에 열리는 메이저 테니스대회 호주오픈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호주오픈 조직위는 대회에 출전할 1,000여 명 선수들을 조직위에서 준비한 18대의 전세기를 통해 호주에 입국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세기를 이용한 선수와 스태프 중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10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같은 전세기로 이동한 수십 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된 상황입니다. 하계올림픽의 경우 200여 개국 1만여 선수들이 출전합니다. 올림픽 참가하는 전원이 효과가 입증된 백신을 맞지 않는 이상 코로나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앵커]

선수들도 올림픽 출전이 고민스러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매일 5천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는 일본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도쿄올림픽을 보이콧 하는 선수들도 다수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 당시에도 바이러스 이슈가 있었습니다. 당시 감염되면 태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가 브라질에서 유행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올림픽 출전권을 반납한 선수들도 있었습니다. 지금 상황은 브라질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팬데믹 상황이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의 보이콧도 예상됩니다.

[앵커]

얘기 잘 들었습니다. 스포츠문화부 박지은 기자와 얘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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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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