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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아이폰 이어 갤럭시폰도 자급제 비중 껑충"…알뜰폰 업계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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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1, 자급제 비중 전작보다 약 3배 늘어

알뜰폰 업체, 통신비 인하 및 데이터 추가 제공 등 프로모션 실시

뉴스1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직원이 삼성전자 '갤럭시 S21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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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삼성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1'의 예약판매가 종료된 가운데 자급제폰 비중이 전작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자급제폰과 알뜰폰 조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알뜰폰 업계가 아이폰에 이어 갤럭시S21까지 등에 업고 가입자를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1의 온라인 자급제 판매량은 전작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일반적으로 자급제폰 비중이 전체 예약판매량의 10%인 점을 고려하면 갤럭시S21은 전체 예약판매량의 약 30%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과거 알뜰폰 업체들은 프리미엄 단말기 대신 구형 단말기와 알뜰폰 조합을 선보이면서 가입자를 확보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프리미엄 단말기가 조금씩 공급되면서 가입자 수를 늘려나갔다.

특히 최근에는 삼성전자 등 제조업체들이 프로모션을 실시하면서 자급제폰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비싼 5G 요금제보다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를 사용하려는 수요도 증가하면서 자급제폰이 더욱 탄력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예약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Δ무선 이어폰인 갤럭시버즈 프로와 갤럭시버즈 라이브 ΔS펜과 S펜을 탑재할 수 있는 실리콘 커버 Δ물건의 위치를 알려주는 '갤럭시 스마트태그' 등을 제공했다.

또한 쿠팡과 G마켓 등 오픈마켓에서는 갤럭시S21 자급제폰 구매 시 카드할인과 무이자 할부 등의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G 자급제 단말기에서 LTE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자급제폰에 대한 수요 증가에 기여했다. 이동통신사를 통해 단말기를 구입할 경우에는 5G 요금제를 이용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자급제폰에 대한 수요가 높은 아이폰에 이어 갤럭시 시리즈까지 자급제 비중이 늘어나면서 알뜰폰 업계는 이번 기회에 시장 및 가입자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T엠모바일은 저가형 LTE 요금제와 무제한 요금제의 통신비를 최대 28% 인하했다. Δ'모두다 알뜰 700MB'(음성 30분, 월 데이터 700MB)는 월 2290원 Δ'모두다 알뜰 1.2GB'(음성 40분, 데이터 1.2GB)는 월 3390원 Δ'모두다 알뜰 1.5GB'(음성 100분, 데이터 1.5GB)는 월 4890원으로 책정됐다.

또한 Δ'모두다 맘껏 안심+'(월 데이터 0GB+400Kbps)는 월 9900원 Δ'모두다 맘껏 안심 1.5GB+'(월 데이터 1.5GB) 월 1만2800원 Δ'모두다 맘껏 2.5GB+'(월 데이터 2.5GB)는 월 1만5400원 Δ'모두다 맘껏 안심 4.5GB+(월 데이터 4.5GB)'는 월 1만9800원으로 무제한 요금제가 2만원 미만으로 인하됐다.

KT스카이라이프도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는 '모두 넉넉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Δ모두 충분 11GB+(음성·문자 무제한)에는 매월 100GB를 Δ데이터 충분 15GB+(음성 무제한, 문자 100건)에는 매월 50GB를 Δ스페셜(음성 100분, 문자 100건)에는 매월 10GB를 추가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도 갤럭시S21 자급제폰 구매 후 U+알뜰폰 파트너스사 요금제에 가입하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특별할인 요금제를 제공한다. 참여사업자별 요금제 가격은 상이하다.

한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커뮤니티에서 자급제와 알뜰폰 조합이 거론됐으나 지난해 아이폰12가 출시되면서 완전히 수면 위로 떠올랐다"며 "젊은층 사이에서 합리적인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갤럭시S21과 알뜰폰 조합이 아이폰만큼 효과가 있을지는 불확실하지만 갤럭시S21의 자급제폰 비중이 늘어난만큼 전작보다는 나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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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엠모바일이 저가형 요금제 7종을 최대 28% 가격 인하하는 개편을 진행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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