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선두 추격전' 러츠, 커피 3샷에 담은 각오 "김연경, 블로킹으로 승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장충, 곽영래 기자]2세트 GS칼텍스 러츠가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youngrae@osen.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이종서 기자] "아마 3샷은 마시지 않을까요?"

GS칼텍스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17, 26-28, 27-25)로 승리했다.

러츠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이날 러츠는 1세트에는 4득점 공격성공률 25%로 주춤했지만, 2세트부터 본래의 모습을 되찾고 39득점, 공격성공률 46.83%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GS칼텍스는 현대건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13승 6패 승점 37점을 기록하며 선두 흥국생명(16승 3패 승점 46점)과 승점 9점 차로 간격을 좁혔다.

공교롭게도 GS칼텍스의 다음 경기는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과 맞대결이다. 이날 경기를 잡으면 GS칼텍스의 선두 도전장은 여전히 유효하게 된다.

역시 '해결사'는 러츠가 할 예정이다. 러츠는 그동안 흥국생명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흥국생명전 3경기에서 평균 47.34%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흥국생명 외의 팀과의 경기에서 기록한 공격 성공률(43.97%)보다 높은 수치다. 러츠는 "흥국생명전에서 강했던 이유는 잘 모르겠다"라며 "다면, 흥국생명에는 강한 선수가 많아서 특히 신나는 거 같다"고 웃었다.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과의 맞대결도 기대했다. 러츠는 "김연경은 정말 좋은 선수이며, 똑똑한 선수다. 특히 다른 곳을 쳐다보고 돌려때리는 것을 잘한다"라며 "내가 자신있는 것이 블로킹이니 그 부분으로 승부하겠다"고 눈을 빛냈다.

현재 GS칼텍스에는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센터 한수지와 권민지가 경기에 앞서 빠졌고, 주전 공격수 강소휘가 3세트 막바지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입었다. 강소휘는 결국 들것에 실려 코트를 빠져나갔다. 러츠는 "경미한 부상이길 바란다"라고 걱정하며 "(주전 선수가 빠졌지만) 자신감 있게 공격적인 스윙을 하면서 팀원이 하나가 돼 커버에 들어가고 그러면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시즌이 중반을 넘어서면서 체력적인 부침이 있는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러츠는 특별히 '보양식'으로 먹는 음식으로 "커피"라며 "시즌이 지나갈수록 카페인의 양이 늘어난다"고 웃었다.

'선두쟁탈전'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결전을 앞두고 섭취할 커피양에 대해 묻자 그는 "코보컵 시작 때 한 샷이었다면 최근에는 2.5샷 정도 되는 거 같다"라며 "흥국생명전에서는 3샷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bellstop@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