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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대기업 들어오고 교통 길 뚫려…호재 집중으로 날개 단 ‘평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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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평택시 부동산시장이 대기업 산업캠퍼스 및 대규모 산업단지, 굵직한 교통호재로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캠퍼스가 들어서 있고, 수많은 산업단지가 밀집돼 있어 대기 수요가 풍부해지면서 주거 선호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2016년 수서평택고속선(SRT) 평택지제역 개통으로 수서를 비롯해 서울 생활권역으로 접근이 가능해지면서 평택시 부동산 시장이 상승 기류를 타고 있는 모습이다.

경기 평택시는 대기업 산업캠퍼스 조성과 수많은 산업단지로 인해 주택시장에서 중요한 대기수요가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평택시 고덕면 일대에 단일 라인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라인을 2015년 착공해 2년만에 완공 했으며, 이로 인한 일 평균 근로자가 1명2,000여명에 이른다고 2017년 밝힌 바 있다. 또한 지난해 5월 평택캠퍼스에 구축한 파운드리 생산 시설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 등을 밝혔다.

대기업 산업캠퍼스 외에도 수많은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다. 평택시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평택시에 조성된 산업단지는 15개이고, 추진 중인 산업단지는 5개로 향후 총 20개의 산업단지가 밀집한 지역이 된다. 그 중 진위2일반산업단지는 LG전자 및 관계사, 협력사 등을 포함한 LG클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조성됐으며 지난 2017년 12월 조성공사가 준공됐다. 이외에도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예정) 등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평택시는 현재 SRT 이용이 가능한 평택지제역과 무궁화호, ITX, 수도권지하철 1호선 이용이 가능한 평택역이 주요 교통인프라로 자리잡았다. SRT를 이용하면 평택지제역에서 동탄역까지 약 9분, 수서역까지 약 20분대가 소요돼 수도권과 서울로 접근이 가능하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018년 발표한 수원발 KTX 직결사업 기본계획 고시문에 따르면 이 사업은 경부선 서정리역과 수서고속철도 평택지제역 사이 9.45km 구간에 연결선을 신설하고 수원역, 서정리역(무정차), 평택지제역 3개 역을 개량하는 사업이다. 평택시청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24년 개통 예정으로, 개통 시 평택시민은 평택지제역을 통해 부산, 광주 등 이동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서울 접근성이 우수해지고 호재가 잇따르자 평택시는 대기 수요가 풍부해지며 인구 유입이 발생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평택시의 인구수는 SRT 평택지제역이 개통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6년 47만832명, 2017년 48만1530명, 2018년 49만5642명, 2019년 51만3027명이다.

이에 거래량도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평택시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19년 총 4158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만788건으로 약 2.6배 가량 증가했다.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 2월에는 GS건설이 평택시에서 ‘평택지제역자이’ 1052가구를 분양하고, 3월 일신건영이 평택시 일대에서 ‘평택 화양지구 휴먼빌’ 146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임소라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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