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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맨시티·레스터 '특급 에이스' 나란히 이탈…선두 맨유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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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환하게 웃는 맨유 솔샤르 감독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레스터 시티가 나란히 '특급 에이스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최근 리그에서 5연승을 포함해 9경기(7승 2무) 무패를 달리던 맨시티에 케빈 더브라위너 부상이라는 날벼락이 날아들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23일(한국시간) 첼트넘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 경기를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더브라위너가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을 다친 사실을 공개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브라위너가 복귀하려면 최소 4주에서 최대 6주의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더브라위너는 지난 20일 애스턴빌라와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가 후반 14분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가브리엘 제수스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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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브라위너와 펩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브라위너는 맨시티 공격의 핵심이다. 올 시즌 EPL에서 3골 10도움을 올리고 있다.

그의 공백은 2시즌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리는 맨시티에 매우 큰 악재다.

맨시티는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0)에 승점 2점 뒤진 2위(승점 38)에 자리해 있다.

맨시티는 더브라위너 없이 오는 2월 리버풀, 토트넘, 아스널과의 리그 3연전을 치러야 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브라위너와 팀 모두에 불행한 일"이라면서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맨시티의 뒤를 바짝 쫓는 건 고공비행하는 레스터 시티다. 레스터 시티는 맨시티와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4점 뒤진 3위다.

그런 레스터 시티에도 안 좋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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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골잡이 바디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팀 내 최다 득점자(11골)이자 리그 득점 랭킹 공동 4위인 제이미 바디가 전력에서 이탈한 것.

바디는 탈장 수술을 받게 돼 앞으로 수 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브랜던 로저스 레스터 시티 감독은 "지난 몇 달간 (문제가 악화하지 않도록) 바디의 몸 상태를 챙겨왔으나 더는 (수술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그에게는 아직 활약할 시즌이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개막 전 중위권에서 경쟁할 것으로 전망됐던 레스터 시티는 바디의 맹활약 속에 예상 밖 선전을 벌였다.

하지만 바디가 이탈하면서 2015-2016시즌 깜짝 우승의 신화를 5년 만에 다시 쓰는 것은 더 힘들어졌다.

맨시티와 레스터 시티의 에이스들이 동반 이탈한 것은 맨유에 호재다.

2012-2013시즌 이후 8시즌만의 EPL 우승을 노리는 맨유는 12경기(9승 3무)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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