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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바이든, 취임 후 첫 정상 통화...순방까지 시간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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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비 경제 관련 행정명령을 펼치고 있다.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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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사흘째를 맞아 본격적으로 미주 대륙 정상들과 통화에 나서며 외교일정을 시작했다. 미 백악관은 한국을 비롯해 다른 정상들과 일정은 아직 알려줄 수 없다며 해외 순방 역시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은 22일(현지시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했다. 바이든은 트뤼도와 통화에서 양국을 연결하는 키스톤XL 송유관 건설 사업 승인 취소 문제를 논의했고 트뤼도는 이에 실망감을 표했다고 알려졌다. 바이든은 이미 취임 전부터 환경 문제를 들어 송유관 사업 취소를 예고했다. 키스톤XL 송유관 사업은 캐나다 산유지 앨버타주와 미국 텍사스주를 잇는 대형 송유 시설 건설 프로젝트다. 지난 2008년 처음 추진됐다가 2015년 11월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중단된 뒤 2017년 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통해 재개됐다.

같은날 바이든은 오브라도르와도 통화했다. 오브라도르는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과 통화는 우호적이고 상호 존중하는 분위기였다”며 “이민과 코로나19 문제, 개발과 복지협력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과 양국 국민을 위해 좋은 관계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다음주에 추가 정상 통화가 이뤄진다고 예고했다. 그는 "다수의 유럽 국가를 포함해 우리 동맹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시점에서 구체적인 일일 일정을 제공할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사키는 바이든의 해외 순방 일정에 대해 "바이든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해외 순방을 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지금 시점에선 언제 (순방이) 이뤄질지 알려줄 내용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키는 최근 도쿄 올림픽 취소 논란과 관련해 바이든이 도쿄 올림픽의 안전성을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이나 우리 국가안보팀과 여름 (일정) 또는 (올림픽) 계획에 관해 얘기한 적은 없다"라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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