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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잠행된다던 '1800t 잠수함'의 굴욕, 예인선 끌려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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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작전 중인 214급 잠수함인. 사진 방위사업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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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의 214급(손원일급·1800t) 잠수함이 추진계통 이상 경보로 항해 중 멈추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해군은 잠수함을 정지시키고 예인선을 동원해 군항으로 이동시켰다.

23일 해군에 따르면 214급 잠수함 1척이 22일 경북 포항 동쪽 해상에서 시운전을 마치고 기지로 복귀하던 중 원인 미상의 추진계통 이상 경보가 발생했다.

잠수함은 장비 손상을 막기 위해 정지 후 예인선의 지원을 받아 이날 새벽 기지로 복귀했다고 해군은 전했다. 해군 관계자는 “인원 및 장비는 이상이 없다”며 “입항해서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잠수함은 올해 5월 중순까지 예정된 정기수리 기간 시운전 차원에서 기동한 것이라고 해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손원일급 잠수함은 공기 없이도 추진할 수 있는 장치인 공기불요장치(AIP)를 탑재, 수면으로 부상하지 않고도 약 2주간 잠행 작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군은 지난 2007년 1번함을 시작으로 총 9척의 손원일급 잠수함을 운용하고 있다.

손원일급 잠수함은 수중배수량 1800t급으로 길이 65.3m, 폭 6.3m, 최고 속력은 20노트(시속 37㎞)다. 승조원 40여 명을 태우고 연료 재충전 없이 미국 하와이를 왕복 항해할 수 있다. 공기가 없어도 축전지를 충전할 수 있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 Air Independent Propulsion)’가 갖춰져 수면으로 떠오르지 않고 2주 동안 수중작전을 전개할 수 있다.

손원일급 잠수함은 국산 잠대지 순항미사일 '해성'을 장착해 적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또 수중에서 300개 표적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 잠수함은 중어뢰·기뢰 등으로 무장해 대함·대공·대잠전은 물론 공격기뢰 부설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다. 항해용 레이더·잠망경·소나 등 탐지센서와 적 어뢰를 회피할 수 있는 기만체계 등이 탑재됐다.

배재성 기자 hongod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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