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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은퇴 번복' 로벤, 뮌헨 시절 분노의 교체 화제...벤치 선수들은 대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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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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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은퇴를 번복하고 1년 만에 현역으로 깜짝 복귀한 아르연 로벤의 바이에른 뮌헨 시절 일화가 재조명됐다.

로벤은 흐로닝언, PSV아인트호벤을 거쳐 2004년 첼시에 입단하며 빅리그에 발을 들였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뒤 2009년부터는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잦은 부상으로 '유리몸'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경기에 뛸 때마다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특히 프랭크 리베리와 최정상급 측면 조합이라는 평을 받았다.

특히 로벤은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8회, DFB포칼 우승 5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2012-13시즌에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까지 정복하며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로벤은 뮌헨에서 10년 동안 활약한 뒤 지난 2019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하지만 1년 뒤 흐로닝언에서 깜짝 현역으로 복귀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런 상황에서 로벤이 뮌헨에서 뛰던 시절 웃지 못할 스토리가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벤은 지난 2017년 3월 묀헨글라드바흐와 분데스리가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뮌헨은 로벤을 비롯해 리베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토마스 뮐러, 사비 알론소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이날 뮌헨은 후반 18분 뮐러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사건은 경기 종료 직전에 터졌다. 승기를 굳힌 카를로스 안첼로티 감독은 후반 40분 로벤을 불러들이고 유망주인 헤나투 산체스를 투입했다. 경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충분히 가능한 교체였다.

하지만 로벤 입장에서는 이 교체가 맘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충분히 그럴 수 있었다. 로벤은 경기 내내 슈팅 5회, 드리블 성공 6회 등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다. 하지만 회심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하는 등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스스로 아쉬운 상황에서 감독이 교체 지시를 내렸으니 불만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이에 로벤은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산체스와 거칠게 하이파이브를 주고 받았다. 이어 뮌헨의 벤치 쪽으로 걸어가는 도중에는 안첼로티 감독의 악수도 뿌리쳤다. 하지만 벤치에 앉아있던 동료들 눈에는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한 로벤 귀여운 심술을 부리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았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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