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N일문일답] '경이로운 소문' 이지원 "소문 다시 걷는 모습에 진짜로 울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배우 이지원/포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1

이지원/포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이지원이 '경이로운 소문'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지원은 OCN 주말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서 소문 (조병규 분) 을 지켜줘야 하는 사명감 하나로 똘똘 뭉쳐 속 깊은 면모와 때론 귀여운 오지랖을 선보이는 임주연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소문을 비롯해 웅민(김은수 분)과 함께 우정3인방의 케미스트리와 관계성은 시청자들의 행복지수를 끌어 내 드라마의 인기에 한몫했다. 다리가 불편했던 소문이 다시 걸었을 때를 비롯해 '교통사고 트라우마'에 대한 걱정과 극복 할 수 있도록 친구로서 든든한 버팀목의 면모는 보기 드문 '찐 우정'이라는 호평을 끌어 내 시청자들의 눈물바람을 적시게 만들기도 했다.

소속사 포레스트엔터테인먼트는 24일 이지원과 나눈 인터뷰를 공개했다.

다음은 배우 이지원의 일문 일답

-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을 마친 소감은?

▶언제나 그렇듯이 아쉽고 섭섭합니다. 임주연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이제 놓아 줘야 된다는 사실과 현장에서 친해졌던 동료 배우, 스태프들과 언젠가 다른 작품으로 만날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도 계셔서 작품이 끝날 때마다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그리고, '아! 이제 끝났다! 긴장 풀고 좀 쉬자'라는 생각도 듭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력과 사이다처럼 톡톡 튀는 매력으로 방영 내내 호평이 자자 했다. 임주연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준비한 게 있다면?

▶제가 학생이라서 임주연 역이 생소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제 평소 모습이 보이면 임주연과는 다른 모습이 나올 테니 감독님이 원하시는 모습과 최대한 원작에 가깝게 연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캐릭터를 위해 따로 준비한 건 없고, 촬영 들어가기 전 미리 정해놓았던 임주연에게 빠져 들 수 있도록 마인드컨트롤 하면서 연기했답니다.

-현실감 넘치는 연기력과 현장 비하인드에서도 배우 이지원은 임주연 그자체 였다. 본인이 생각하는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몇% 정도 있는가?

▶'경이로운 소문' 안에서 보여준 임주연은 원작에 가까운 모습이었지만 진짜 이지원과는 조금 다릅니다. 이지원은 주연이 보다 좀 더 조용하고 모범적이며 소녀소녀한 느낌입니다. 아무리 친구사이 여도 비속어를 쓴다던가 헤드락을 걸며 과격한 감정표현을 하는 일은 잘 없습니다. 이지원과 임주연의 싱크로율은 대략.. 60% 정도 인거 같습니다.

-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었다면?

▶3회에서 다리가 불편했던 소문이가 걷는걸 본거죠. 그래서 웅민이랑 학교 옥상에서 어떻게 된거냐고 묻는 장면이 있습니다. 거기서 소문이가 다시 걷게 된 걸 확인하고는 기뻐서 우는데, 정말 울컥한 거예요. 시청자분들에게 진심이 전달되었는지 그 장면 보고 따라 울었다는 분들이 많이 계셨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스윽은 개뿔' 이 대사도 많이 좋아 해주셔서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극중 소문과 웅민의 3인방 우정 케미스트리가 장안의 화제였다. 현장에서 출연진들과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었나?

▶1회 도서관에서 소문이가 일진들에게 맞는데 선생님이 들어오시면서 '무슨일이야?' 라고 호통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때 주연이가 '선생님 애들이 때려요' 대사를 해야되는데, 소문 역 조병규 오빠는 카메라에 잡히지 않으니까 책꽂이 뒤에서 '하지 말란 말이야!' 라고 소리 치면서 쿵푸 동작을 하고 있는거에요. 그 동작이 너무 웃겨서 대사를 할수 없을 정도 였지만 무사히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장면 다시 보시면 주연이가 대사 할 때 울먹이면서 절규하는데, 그게 너무 웃겨서 그런거였답니다.

- 소문과 5살 때부터 모든 걸 공유하며 지켜야 된다는 사명감은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배우 이지원이 바라 본 임주연은 어떤 캐릭터 였나?

▶그야말로 소문에겐 '찐친'이죠. 친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우정은 정말 좋았습니다. 현실에서도 그런 좋은친구 한명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나부터 좋은 친구가 되도록 노력해야 그런 친구를 사귈 수 있을거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소문이가 착하니까 주연이랑 웅민이 같은 좋은 친구가 생긴 것 같습니다. 정말 경이로운 소문이군요.

-학교폭력을 당하는 친구를 향해 꼭 신고 해야된다며 임주연은 꽤 정의로운 캐릭터다. 살면서 가장 정의로웠던 순간이 있었나?

▶부모님 영향으로 가능하면 바르게 살기 위해 항상 노력합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입 다물고 밥 꼭꼭 씹어먹기', '초록불에 길 건너기', '선생님 말씀 잘 듣기' 등 이런 것들은 잘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힘든 친구들이 있으면 조금이라도 도와주려고 합니다. 큰 사건에 휘말려 정의로운 일을 해본 적은 없지만 평소 착하게 원칙대로 행동하는 것도 충분히 정의로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OCN 역대 시청률을 기록한 '경이로운 소문'은 이지원에게 어떤 작품으로 기억 될거 같나. 그리고 임주연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면.

▶제가 출연한 작품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되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그래서 이번 '경이로운 소문'은 정말 고마운 작품입니다. 배우들과 스탭들의 노력으로 만든 작품에 저도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언제나 행복하고 보람된 기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다. '경이로운 소문'에서 연기했던 정의롭고 착한 친구 주연아! 너를 연기하면서 평소에 내가 가지지 못했던 장점들을 네게서 배웠어. 나도 살아가면서 지금보다 더 주변 사람들 살뜰히 배려하고 좀 더 정의로운 지원이가 될게! 혹시 가능하다면 시즌2에서 다시 만나자!

-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과 임주연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린다.

▶연기를 하는 배우로서 경이로운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작품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많은 출연진들 중, 특히 우정 3인방 소문, 주연, 웅민이를 예뻐 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돈도 많이 버시며 복 많이 받으세요!

한편 '경이로운 소문' 최종회는 24일 밤 10시30분에 방송된다.
ichi@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