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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새롬, 한순간 실언에 10년차 GS홈쇼핑 중단..반응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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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방송인 김새롬이 한순간의 실언으로 10년째 쇼호스트로 출연한 GS홈쇼핑 활동을 잠정 중단하게 되자 누리꾼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GS홈쇼핑은 지난 24일 생방송 도중 발생한 출연자 김새롬의 실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김호성 GS홈쇼핑 대표이사는 “23일 밤 ‘쇼미더트렌드’ 방송과 관련해 사과드린다”며 “23일 밤 방송 중 출연자의 적절치 못한 발언으로 고객님과 시청자 여러분께 실망스러움을 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GS 홈쇼핑은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에 따라 고객님과 공감하고 함께하는 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해 해당 프로그램의 잠정 중단을 결정하고 제작시스템 등 전 과정을 점검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고객님과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거듭 전했다.

이데일리

사진=GS홈쇼핑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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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년째 쇼호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김새롬은 지난 23일 GS홈쇼핑 생방송 중 제품을 홍보하다 “‘그것이 알고 싶다’ 끝났나요?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대에 SBS에서 방송 중인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의 시청자를 붙잡기 위해 다소 무리한 발언이 튀어나온 것이다.

특히 ‘그알’는 이날 지난 2일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정인이는 왜 죽었나? - 271일간의 가해자 그리고 방관자’에 이어 ‘정인아 미안해, 그리고 우리의 분노가 가야 할 길’을 방송하고 있었다. 워낙 국민적 공분이 큰 주제라 여느 방송보다 시청자의 집중도가 높았다. 이런 와중에 김새롬의 발언이 알려지며 시청자와 누리꾼의 질타가 쏟아졌다.

결국 김새롬은 다음날 새벽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금 전 마친 생방송 진행 중 타 프로그램에 대한 저의 언급에 대하여 반성하는 마음에 글을 남긴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오늘의 (‘그알’ 방송) 주제가 저 또한 많이 가슴 아파했고 많이 분노했던 사건을 다루고 있었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고 또 몰랐더라도 프로그램 특성상 늘 중요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한 제 자신에게도 많은 실망을 했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이 올려주시는 댓글을 읽으면서도 많은 것을 통감하고 있다”며 “질타와 댓글들 하나하나 되새기며 오늘 저의 경솔한 행동을 반성하겠다”며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의 사과에도 GS홈쇼핑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그알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했던 게 사실이냐”, “회사 차원에서도 사과하라”, “이번 일에 제대로 조치하라”, “하차시켜라”라는 등 비난 댓글이 잇따랐다.

출연자에 대한 신뢰와 이미지가 생명인 홈쇼핑에서 김새롬의 실언은 치명타였다.

이데일리

사진=김새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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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사과했고 몰랐다니까 이해한다”, “생방송 도중 흥분해서 나온 발언인 거 같은데 악플 수위가 너무 심하다”, “더 이상의 악플은 정인이한테 아무 도움이 안 된다”, “설마 김새롬이 정인이 사건이 중요한 게 아니란 뜻으로 말했겠냐”는 등 과도한 반응에 대한 자제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또 GS홈쇼핑의 프로그램 잠정 중단 결정에 대해서도 “과하다”, “사실상 퇴출 수순 아니냐”는 반응과 “잡음을 우려해 빨리 진화한 거 같다”, “홈쇼핑 채널이라 타격이 더 컸을 듯”이라는 등의 의견이 엇갈렸다.

김새롬이 쇼호스트 김민향, 스타일리스트 김성일 등과 호흡을 맞춰온 ‘쇼미더트렌드’는 지난 2007년부터 지금까지 매주 토요일 밤 방송한 GS홈쇼핑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쇼핑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며 홈쇼핑 시청 및 소비 연령층을 낮추는 등 트렌드를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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