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수소 생산 인프라 확충… ‘친환경 에너지기업’ 도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공기업 감동경영]한국가스공사

동아일보

고속도로에 수소·LNG 복합충전소 구축을 하기 위한 업무협약식. 성영규 한국가스공사 안전기술부사장(오른쪽), 신동희 한국도로공사 기획본부장. 한국가스공사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기존 천연가스 사업과 더불어 수소사업을 적극 추진해 화석연료 자원개발기업에서 수소 기반의 친환경기업으로 패러다임 전환에 성공했다. 천연가스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함에 따라 수소사업의 적극 투자로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대한민국 수소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됐다.

선제적인 사업 추진… 가시적 성과 달성

가스공사는 수소사업의 본격적인 추진 기반을 착실히 다져왔다. 지난 37년간 구축한 천연가스 인프라 건설·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발휘해 다른 기업보다 빠르게 수소사업에 대한 성과를 쌓았다.

가스공사는 수소 관련 13개사가 참여한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인 ‘하이넷’을 설립해 40기의 수소충전소를 수주하는 등 수소충전 기반 확대에 나섰으며,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한 수소 전담기관 공모에서 ‘수소 유통 전담기관’으로 선정돼 수소 유통 전반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의 논의에 따라 기존 도시가스사만 공급 가능했던 수소제조용 천연가스를 가스공사 또한 수소제조시설에 직접 공급할 수 있도록 허용될 것으로 전망돼 공사의 판매 실적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현대자동차 등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 체결 등 수소 협력 네트워크도 꾸준히 쌓아왔다.

수소사업 본격 확대로 글로벌 리더 도전

동아일보

수소 교통 복합기지 조감도.


가스공사는 수소 선도 기업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그린 뉴딜 등 정부 정책에 적극 호응하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에 나선다. 수소사업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수소사업본부를 설치해 사업 규모를 확대했으며 새로운 수소사업의 비전 및 전략도 발표할 예정이다.

가스공사의 수소 사업 추진과 투자는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

먼저 수소경제사회 달성에 필수적인 수소 생산 인프라 확충에 앞장선다. 이미 가스공사는 작년부터 경남 창원과 광주에 거점형 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하기 시작해 2022년 하반기부터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공사는 앞으로 ‘수소를 가장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사업자’를 목표로 삼고 다양한 유형의 거점형 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해 2030년까지 정부 목표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수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충전 인프라 및 유통체계 구축에도 적극 투자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기업으로 변모한다. 공사는 현재 자체적으로 충전소에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제조식 수소충전소를 경남 김해에 설치해 올해 운영을 앞두고 있다. 본사가 있는 대구혁신도시 내에도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

더불어 LNG·수소·CNG·전기 등을 모두 공급할 수 있는 융복합 충전소 구축을 가속화한다. 한국도로공사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물류 화물차 중심의 고속도로 휴게소 3곳에 융복합 충전소를 세운다. 특히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한 ‘수소 교통 복합기지’ 공모에도 창원시, 통영시와의 협업을 통해 선정돼 2023년까지 수소 교통 복합기지를 구축한다.

‘수소 유통 전담 기관’으로서 ‘수소 유통센터’를 신설해 수급 관리 등 유통 전반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 밖에 2030년까지 호주 등의 국가를 대상으로 그린수소를 도입하고 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추출수소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수전해·수소 액화 등 핵심 기술력 확보를 위해 해외 수소 메이저 기업들과 협력하거나 인수합병(M&A), 지분투자 등을 적극 모색해 수소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가스공사는 그린뉴딜 정책에 호응해 수소산업이 대한민국 핵심산업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소 생산과 공급, 유통 부문의 선도 기업으로서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수소 기반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