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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새롬, ‘그알’ 발언 논란에… 홈쇼핑 프로그램 중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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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새롬, 홈쇼핑 생방송 중 ‘그알’ 저격 부적절 발언 논란 / GS홈쇼핑 공식입장 내고 프로그램 중단 선언 / “생각이 없다” vs “말 실수인데 너무 과한 비판”

세계일보

방송인 겸 쇼호스트 김새롬(사진)씨가 GS홈쇼핑 생방송 중 같은 시간대 방영 중인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겨냥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사과했다. GS홈쇼핑 측은 김씨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온라인 공간에선 김씨가 이른바 ‘정인이 사건’이 최근 우리 사회에 안긴 슬픔과 상처, 파급력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반면 한순간의 말실수로 프로그램 중단까지 하는 것은 ‘너무 과한 조치’라는 지적도 나왔다.

김호성 GS홈쇼핑 대표이사는 지난 24일 김씨의 ‘그것이 알고 싶다’ 관련 발언 관련해 대신 고개를 숙였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쇼미더트렌드’ 방송과 관련해 사과드린다”면서 “(지난) 23일 밤 방송 중 김새롬의 적절치 못한 발언으로 고객과 시청자께 실망을 줬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GS홈쇼핑은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고객과 공감하고 함께 하는 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해 ‘쇼미더트렌드’를 잠정중단하겠다. 제작시스템 등 전 과정을 점검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전날 한 헤어 가전용품 방송 중 동시간대 방영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겨냥해 “방송 끝났나요?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라고 우스갯소리를 던졌다.

당시 ‘그알’ 측은 ‘정인이 사건’ 후속편을 방송한다고 예고한 상태였는데, 해당 방송을 본 일부 시청자들은 김씨가 상대 프로그램뿐 아니라 해당 사건을 가볍게 치부했다며 불쾌감을 토로했다.

나아가 김씨 측은 당일 ‘그알’에서 정인이 사건을 다루는지 몰랐다고 해명하고 사과했는데, 이에 ‘진정성 논란’까지 불거졌다.

세계일보

김새롬씨 인스타그램 갈무리.


논란이 커지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GS홈쇼핑 및 김새롬 퇴출운동’까지 벌였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은 ‘생방송 중 말실수로 인해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것은 너무 과한 조치’라며 우려감을 드러냈다.

관련 기사엔 “정인이 사건이 준 충격과 심각성은 그렇다 쳐도, 왜 김새롬에게 화살이 가는 건지 이해가 안 간다”, “이런 게 전형적인 마녀사냥이다. 너무 과한 비판”, “김새롬이 양부모보다 더 욕을 먹는 것 같네. 솔직히 이건 아니다” 등이 댓글이 달렸다.

다음은 GS홈쇼핑 공식 입장문 전문이다.

1월23일 밤 ‘쇼미더트렌드’ 방송과 관련하여 사과드립니다.

23일 밤 방송 중 출연자의 적절치 못한 발언으로 고객님과 시청자 여러분께 실망스러움을 드렸습니다.

GS홈쇼핑은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고객님과 공감하고 함께하는 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해 해당 프로그램의 잠정중단을 결정하고 제작시스템 등 전 과정을 점검하여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객님들과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GS홈쇼핑 대표이사 김호성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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