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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네덜란드서 "코로나 봉쇄 반대" 격렬 시위…경찰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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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서 코로나19 봉쇄령에 반대하는 폭력 시위가 벌어져 시민과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중심지에 있는 박물관 광장인 '뮈세윔플레인'에서 시민 수천 명이 코로나19 봉쇄령에 반대하는 불법 시위를 벌였습니다.

또 남부 도시 에인트호번의 주요 기차역 근처 광장에서도 시민 수백 명이 봉쇄령에 반대하며 불을 지르고 돌을 던지면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로 인해 한때 열차의 운행은 정지됐으며, 시위대가 던진 돌로 상점 유리창이 깨지고 약탈까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시민들에게 광장에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를 내리고, 수십명의 시위 참가자들을 체포했습니다.

페르드 그래퍼하우스 네덜란드 법무부 장관은 "이번 시위가 코로나19 방역지침과 아무 관련 없으며, 그저 범죄 행위일 뿐"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앞서 어제는 네덜란드 중부 도시인 위르크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소에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AP통신은 이번 시위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가장 폭력적 시위라고 전했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어제부터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처음으로 야간 통행금지가 시행돼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 30분까지 긴급한 외출이 아니면 집에만 머물러야 합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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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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