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6 (화)

[M&A핫이슈] 박찬구 품에 안긴 금호리조트…LG스마트폰 ‘글로벌 딜’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금호리조트 우협에 금호석화 선정

아시아나CC “퍼블릭 전환보다 내실경영” 전망

LG전자 MC사업부, 글로벌기업 눈독

해외선 구글-핏빗 인수합병 완료에 들썩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아시아나CC를 보유한 금호리조트가 결국 금호석유화학 품에 안기게 됐다. LG전자는 ‘아픈 손가락’이던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부 매각을 공식언급했다. 구글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금호리조트 매각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딜로이트안진은 지난 19일 본입찰에 이어 금호석유화학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금호석화는 다른 인수후보들보다 수백억 가량 높은 2000억원대 후반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형제의 난’을 거쳐 계열분리된 이후 두 그룹 사이 첫 인수합병(M&A) 거래로 기록될 전망이다.

금호석화는 핵심 자산인 아시아나CC를 대중제(퍼블릭)로 전환해 수익성 제고에 나서기보다는 회원제를 유지하며 일부 시설 보수 등을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기존 회원들의 반발에 더해 입회보증금 반환 등 상당한 마찰이 예상된다”며 “FI(재무적투자자)가 아닌 대기업 SI(전략적투자자)가 인수하게 된 만큼 당분간은 운영 정상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21일 보고서에서 금호석유 목효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하며 “당초 예상된 5000억원보다 낮은 인수가액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됐고 재무상 부담되는 딜이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네이버는 웹소설 유통업체인 캐나다 왓패드를 6500억원에 인수 완료했다. 세계 1위 인터넷만화(웹툰) 플랫폼인 ‘네이버웹툰’을 보유 중인 네이버는 왓패드까지 품으면서 글로벌 콘텐츠 사업에 날개를 달게 됐다다.

LG전자 MC사업부 철수가 공식화되면서 구글, 페이스북, 폭스바겐, 베트남 빈그룹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물망에 오르면서 일약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딜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지난주 글로벌 M&A 시장은 웨어러블 업체 핏빗이 구글에 2조3200억원에 최종 매각됐다는 소식에 들썩였다. 핏빗은 2007년 한국계 미국인 제임스 박 최고경영자(CEO)가 공동 창업한 피트니스 스마트워치 업체로, 구글 외에도 페이스북 등이 인수 의사를 타진해 왔다.

피자헛과 웬디스 등 유명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을 보유한 NPC인터내셔널은 플린레스토랑그룹에 매각이 결정됐다. 미국 파산법원은 1300여개 레스토랑을 8억달러(8800억원)에 매각하는 결정을 최근 승인했다.

jinlee@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