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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코로나 블루를 이겨낼 백신..."밀양 8경으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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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여행 1번지...밀양 8경

뉴시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영남루, 시례 호박소, 월연정, 표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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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설 명절 연휴가 다가왔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족 간에 웃음꽃 피는 대화보다 비대면으로 화상이나 음성 통화 안부를 묻는 정도로 만남을 그쳐야 할 것 같다.

많은 국민이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는 이때 안전하면서도 갑갑함을 달랠 수 있는 숨은 힐링 여행지가 있다.

경남 밀양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에 빠진 국민에게 마음의 백신, 밀양 힐링 여행지 8곳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경 영남루

밀양시 내일동에 있는 영남루는 조선 후기 대표적 목조건물로 꼽히는 보물 제147호다. 정면 5칸, 측면 4칸의 익공식(翼工式) 겹처마 팔작지붕건물로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누각이다. 밀양강 물에 비친 야경이 특히 아름다우며, 주변 밀양읍성, 무봉사, 미리미동국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KTX로 밀양역에 도착하면 역에서 시내버스로 10분 안에 영남루를 방문할 수 있다.

▲2경 시례 호박소

산내면 얼음골에 있는 시례 호박소는 백옥 같은 화강암이 수십만 년 동안 물에 씻겨 커다란 소를 이뤘는데 그 모양이 마치 절구의 호박 같이 생겨 호박소라 붙여졌다. 피톤치드 가득한 편백 길을 지나 새소리, 물소리를 들으며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백운산에서 흘러내린 계곡물이 만들어낸 경관이 눈 앞에 펼쳐진다. 주차장과 가까워 노약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어 온 가족들이 함께 방문하기 좋다.

▲3경 표충사 사계

단장면 표충로에 있는 표충사는 영남 알프스라 불리는 재약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불교와 유교가 한자리에 공존하는 특색 있는 사찰이다. 주변 산새가 뛰어나고 사계에 따라 수시로 변화하는 아름다운 재약산의 풍광에 특히 산악인들과 사진 애호가들이 선호한다. 근처에는 경남에서 가장 큰 놀이터인 우리 아이 마음 숲 놀이터와 소나무 향기 가득한 명품 산책길이 있어 체험과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다.

▲4경 월연정 풍경

용평동에 있는 조선 시대의 별서(別墅) 건축으로 정면 5칸, 측면 2칸의 2 익공계 팔작지붕건물이다.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243호로 본래 월영사가 있던 곳으로 밀양 강가 월영연(月影淵)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월연정은 강변 풍경과 보름달이 떴을 때 월주경이 아름답다. 자연지형을 최대한 이용해 건물을 축조해서 그 자체가 자연 일부가 된 월연정은 용평터널과 강 건너 450년 된 은행나무 단풍 명소인 금시당, 백곡재까지 한꺼번에 둘러볼 수 있는 고택 여행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무위자연의 삶을 자연 속 정원으로 구현한 이곳에서 답답한 마음은 벗어던지고 자연과 하나가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뉴시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위양지 이팝나무, 만어사 운해, 재약산 억새, 종남산 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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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 위양못 이팝나무

부북면 위양리에 있는 위양못(위양지)은 신라 시대 때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축조된 저수지다. 저수지 한가운데 작은 섬 5개와 완재정이라 불리는 작은 정자에는 진귀한 나무와 식물들이 심겨 있다. 어느 곳을 찍어도 동화 같은 풍경에 인생 최고 장면의 성지로도 유명하다. 특히 5월 하얀 이팝나무 꽃이 만발하면 그 아름다움이 절정에 이른다. 근처에는 블루베리 따기 체험, 라벤더 꽃 따기 체험 농장이 있어 아이들과 체험하기에도 좋다.

▲6경 만어사 운해

삼랑진읍 만어로 해발 674m의 만어산 8부 능선에 있는 만어사는 운해와 종소리 나는 경석으로 유명하다. 비가 온 후 갠 날 아침이면 낙동강과 삼랑진, 낮은 산 정상을 전부 덮을 정도로 운해가 넘실거린다. 또 삼층석탑 바로 앞, 폭 100m, 길이 500m 계곡에는 물고기 형상의 바윗돌이 가득한데 바윗돌을 두드리면 만 가지의 색다른 종소리가 난다고 하니, 직접 가서 두드려 보는 재미를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7경-종남산 진달래

상남면 남산리에 있는 종남산은 이른 봄마다 진달래가 만개해 매년 4월에는 산 전체가 연분홍 옷을 입고 진달래로 물결을 이뤄 장관을 이룬다. 절정을 이루는 4월 첫째 주~둘째 주에 맞춰 산을 찾으면 아름다운 진달래꽃이 장관을 이룬다.

▲8경 재약산 억새

단장면 구천리 국내 최대 억새군락지와 고산 습지를 품은 알프스의 재약산 사자평은 한국 최고의 억새밭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가을이면 평원 전체가 황금빛 억새로 물들어 정상 아래 전망대에 서서 드넓게 펼쳐진 평원을 보자면 형용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온다. 얼음골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10여 분 만에 해발 1080고지까지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어 무리하지 않고도 영남 알프스의 험준한 산새와 빼어난 경치를 즐길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k993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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