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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넘보는 포털양강…'왓패드' 날개 단 네이버에 '카카오엔터'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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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카카오M 합쳐 글로벌 시장 겨냥한 '슈퍼IP' 집중

'웹툰·소설 왕좌' 등극한 네이버, 빅히트와 지분교환 기대감도

뉴스1

(왼쪽부터) 김성수 카카오M대표,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카카오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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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 네이버·카카오가 '미래 먹거리'로 콘텐츠 산업을 지목하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웹툰 강자' 네이버가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전격 인수한 데 이어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합병으로 '엔터업계 공룡'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출범시켰다.

네이버·카카오의 목표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엔터 전 분야에 걸쳐 콘텐츠 지식재산권(IP) 확장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슈퍼 IP' 기획·제작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을 결의했으며,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최종승인을 거친 뒤 3월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합병 비율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이 각 1대 1.31로, 카카오M의 보통주 1주당 카카오페이지 보통주 1.31주가 배정된다. 합병비율은 양사의 기업가치와 발행주수를 반영해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기업가치는 1:1.06으로 책정됐다. 각 매출규모가 수천억 원에 달하는 카카오 자회사 간 대규모 합병은 이번이 처음이다.

◇ 엔터계 공룡 '카카오엔터' 출격

양사는 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웹툰·소설로 '원천 스토리 IP 밸류체인'과 '글로벌 스토리 IP 플랫폼 네트워크'를 구축한 카카오페이지와 음악·드라마·영화·디지털·공연 등 '콘텐츠 사업의 밸류체인'을 만들어왔던 카카오M이 결합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2014년 '기다리면 무료'라는 비즈니스모델(BM)을 통해 시장 유료화를 이끌어낸 카카오페이지는 16개 자회사 및 관계사 네트워크를 구축해 8500개의 원천 스토리 IP를 보유했다. 카카오페이지의 원천스토리는 드라마·영화·게임 등 다양한 영역으로 IP를 확장해왔으며 전세계 최대 만화 시장인 일본과 미국에서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카카오M은 국내 배우 매니지먼트 7개사와 레이블 4개사를 비롯해 다수의 드라마·영화·공연 제작사를 산하에 뒀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음원 투자 유통 점유율을 바탕으로 연간 1200개 이상의 타이틀을 발매하고 있으며 스타PD들을 영입해 '모바일 오리엔티드'를 키워드로 기존의 틀을 벗어난 실험적인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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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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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웹툰·소설 왕좌' 등극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도 콘텐츠 산업 키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0일 캐나다 웹소설 플랫폼 사업자 왓패드 지분 100%를 6억달러(약 6533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딜은 미래에셋대우(5000억원)와 CJ그룹(6000억원)과의 자사주 교환에 이은 역대 최대 규모다.

2006년 설립된 왓패드는 전 세계 90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웹소설 플랫폼으로, 창작자 500만여명이 쓴 10억편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이용자 90%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로 구성됐다.

네이버는 이미 7200만명의 글로벌 사용자를 확보한 네이버웹툰과 함께 왓패드 인수를 통해 해외 IP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웹툰과 왓패드의 월간 이용자수를 단순 합산 하면 약 1억6000만명으로 글로벌 최대 스토리텔링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난다.

◇ 콘텐츠산업 수출액 12조 '껑충'

네이버는 또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주식 교환 방식으로 지분 투자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는 양사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와 네이버의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브이라이브'를 중심으로 협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콘서트 등 비대면 팬덤시장이 커지면서 양사는 관련 산업 내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경쟁 대신 지분교환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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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제이홉, 뷔, 지민, RM, 정국, 슈가. (골든디스크어워즈 사무국 제공) 2021.1.1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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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녀대비 4.9% 증가한 125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같은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전년대비 2.0% 증가했고, 지난 5년간 전 산업 매출액 연평균이 3.8% 성장한 수치보다 높다.

콘텐츠 산업 수출액은 전년대비 8.1% 증가한 약 103억9000만 달러(약 12조 3692조)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 계열 웹툰 플랫폼의 해외 시장 진출 호조와 더불어 2019년 한국 웹툰의 글로벌 거래액은 첫 1조원을 돌파하면서 만화 분야 수출액이 전년 대비 13.6%나 성장했다.
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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