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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대만에 잘못된 메시지 보내지말라"…中, 바이든정부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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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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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대만에 대한 압력을 중단하라는 성명을 발표하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다.

일본 NHK방송·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중국은 대만에 대한 군사 외교 및 경제 압력을 중단하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만 대표자와의 대화를 추진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대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은 중국의 나눌 수 없는 일부"라며 "대만 독립이나 외부 세력의 간섭에 단호히 반대하는 결의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오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대만에 관한 문제를 신중하고 적절하게 처리해 대만 독립세력에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신임 행정부는 대통령 취임식에 대만 대표를 정식 초대한 데 이어 이번 성명 발표로,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진행해 온 대만과의 관계 강화 방침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자세를 나타냈다.

반면 중국은 미국 정권 교체를 계기로 관계 개선을 모색하기 위해 주권과 관련된 문제에서는 한 치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면서도, 바이든 정권의 태도를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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