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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2호’ 연봉 조정 승리 주권, 돈만 얻은게 아니었다 [오!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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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지형준 기자] KT 위즈 주권이 조정위원회에 참석하며 인터뷰를 하고 있다. /jpenws@osen.co.kr


[OSEN=길준영 기자] KT 위즈 주권(26)이 역대 두 번째로 연종 조정위원회에서 승리했다.

KBO는 25일 서울 도곡동 KBO 컨퍼런스룸에서 연봉 조정위원회를 열고, KT 구단과 주권의 연봉을 조정했다. KT는 2억 2000만원, 주권은 2억 5000만원을 각각 제안했다. 연봉 조정위원회는 주권의 손을 들어줬다.

KBO리그 역사상 선수가 연봉 조정위원회에서 승리한 것은 2002년 류지현 이후 19년 만이다. 주권의 연봉 조정 신청 이전까지 20명의 선수가 연봉 조정위원회까지 갔지만 승리한 것은 류지현이 유일했다. 구단이 95%의 승률을 보이면서 연봉 조정 제도는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KBO는 이번에 연봉 조정에 나서면서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연봉 조정위원회를 구성할 때부터 중립적인 인사로 위원회를 구성하려고 노력했고 선수와 구단이 추천한 인사가 각각 1명씩 포함됐다. 여러가지 미비한 규정들도 손을 볼 계획이다.

또한 “직전 시즌 선수의 공헌도와 이에 대한 기간 및 지속성, 선수의 성적에 의거한 공식 수상 경력과 최근 소속 구단의 성적, 그리고 선수의 과거 연봉 및 동급 연차 선수들의 연봉 수준 등을 상대적으로 고려해 판단하기로 했다”며 객관적인 연봉 조정 판단 근거를 미리 밝히기도 했다.

주권이 연봉 조정에 승소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다음 겨울에는 연봉조정을 신청하는 선수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프로야구선수협회가 "KBO에서 구성하는 조정위원회가 그 어느 때보다 중립적이고, 선수와 구단측 모두가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는 인사들로 구성되길 바라며, 조정위원회에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선수 권익 보호를 위해 나서고 있고, 팬들의 생각도 선수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아야한다는 쪽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에이전트 제도가 도입된 것 역시 선수들의 생각과 리그 환경을 크게 바꾼 요소다.

주권이 이번 승리로 구단 제시액보다 3000만원을 더 받아냈다. 어떻게 보면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는 금액이다. 하지만 어쩌면 한국야구사에서 가장 의미가 있는 3000만원이 될지도 모른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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