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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코로나 백신 59% "신뢰" 하지만…접종 의지는 26%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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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코로나19 백신 신뢰도 조사. 경기도


경기도민 10명 중 6명은 다음 달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신뢰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10명 중 7명은 부작용 등을 우려해 접종 시기를 늦추겠다고 답했다. 경기도가 최근 18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여론조사 결과다.

경기도는 2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중 59%가 '코로나19 백신을 신뢰하다'고 답했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9%였다.

백신 접종 시기에 대해선 '하루빨리 받을 것'이라는 답변은 26%에 그쳤다. 응답자의 68%는 '부작용 등 백신 효능을 지켜보고 받겠다'고 했고 '접종하지 않겠다'는 답변은 6%였다. 접종에 유보적이거나 부정적인 의견이 7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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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의향.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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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을 지켜보거나 받을 생각이 없는 이유로는 '백신 부작용이 걱정돼서'라는 응답이 6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조회사를 신뢰할 수 없다(11%), 고령자·기저 질환자 등 취약계층 배려해야 한다(11%)는 의견이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효능을 지켜보고 접종받을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30대(79%)·18세~20대(78%)·40대(78%)에서 높았다. '빨리 접종받을 것'이라는 응답은 70대(51%)와 60대(43%) 등 고령자에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만성질환자 중에서도 '효능을 지켜보고 접종받을 것'(55%)이라는 응답이 '하루라도 빨리 접종받을 것'(40%)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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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거부 또는 시기를 미루는 이유.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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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의 73%는 "경기도가 코로나19 대처를 잘하고 있다"고 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24%였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일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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