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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싸이월드 닮아가는 페이스북, 배경 음악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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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사회관계형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음악 기능을 도입했다. 페이스북은 26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원하는 음악을 검색해 이용자 소개(프로필)와 스토리 등에 배경음악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용자가 프로필에서 원하는 곡을 선택하면 다른 이용자들이 프로필을 눌렀을 때 90초 가량 해당 음악이 배경음악처럼 흘러 나온다. 관련 음악은 페이스북이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및 SM, JYP, YG, 카카오엠 등 대형 기획사들과 제휴해 정식으로 도입했다.

이런 기능은 2000년대 초반 국내 최대 SNS였던 싸이월드와 비슷하다. 1999년 시작된 싸이월드는 이용자의 미니 홈페이지(미니 홈피)에 배경음악을 깔아 놓을 수 있었다. 배경음악은 ‘1촌 맺기’라는 기능을 통해 싸이월드에서 친구가 된 다른 이용자가 방문했을 때 자신을 알리는 표현 수단이 됐다.

페이스북은 음악 기능을 도입하면서 국내 이용자들에게 ‘음악 스티커’와 ‘가사 스티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음악 스티커는 스토리 영상이나 사진에 15초 길이의 배경음악을 넣을 수 있는 기능이다. 원하는 음악에서 필요한 부분만 선택해 사진이나 영상에 붙일 수 있다. 이렇게 붙인 음악 스티커를 선택하면 해당 가수의 페이스북 또는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연결된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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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스티커(사진)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가사가 등록된 노래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가사가 표시된다. 여기에 음악과 함께 이용자가 애니메이션 효과, 텍스트 변환 효과 등을 적용해 자유롭게 꾸밀 수 있다.

음악 기능은 ‘질문 스티커’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이용자가 자신의 스토리에서 특정 음악에 대한 질문을 올리거나 음악을 활용한 답변을 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이번에 국내에서 음악 기능을 도입한 것을 계기로 더 많은 국내 음원 제작사들과 협업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현재 약 90개국에서 음악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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