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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삼성전자, '3조' 성과급 쏜다…스마트폰·TV 부문 '연봉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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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이달 29일 국내 임직원 10만여명에게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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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오는 29일 국내에 근무하는 임직원 10만여명에게 지급할 예정인 성과급 규모를 공지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목표 이상의 실적을 올린 일부 사업부는 성과급의 최대치인 연봉의 50%를 현금으로 지급받을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반영한 디바이스솔루션(DS),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등 각 사업부문별 임직원의 초과이익성과급(OPI)을 공지했다. OPI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로, 소속 사업부의 연간 실적이 연초에 정한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내에서 비율을 정해 최대 50%까지 지급한다.

OPI 적용 비율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과 QLED TV 등 프리미엄 TV가 호조를 보인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가 50%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업부에 속한 직원은 연봉의 절반을 인센티브로 받게 된다.

이 밖에 경영지원실 48%, 글로벌기술센터(GTC) 48%, 삼성리서치(SR) 47%, DS부문 47% 순으로 전해졌다. 이어 구미지원부문은 44%, CE부문 37%, 네트워크사업부 32%, 의료기기사업부 11%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12월 중순 삼성전자가 사내 인트라넷에 공개한 사업부별 OPI 규모 가이드라인보다 대부분 상향된 것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VD사업부 37~43%, 무선사업부 41~47% 수준으로 공지했다.

성과급 지급일은 매년 1월 말(31일)이지만 올해는 주말이 겹쳐 29일 오전 일괄 지급될 예정이다. 지급 총액은 3조원 안팎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6~9%가 성과를 낸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셈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호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236조2600억원으로 2019년(230조4000억원)보다 2.5%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9.5%(8조1800억원) 늘어난 35조950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역시 2019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20조원대 후반대로 추정된다. 세계 반도체 업황이 둔화된 2019년 순이익은 21조7389억원이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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