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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즐라탄의 태권도" vs "루카쿠에는 안 돼" 밀라노 더비 충돌에 '누가 이길까?'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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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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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와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이 경기 중 충돌했다. 괴물 같은 피지컬 소유자들이 부딪히자 팬들이 흥미로운 시선으로 바라봤다.

인터 밀란은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자에서 개최된 2020-2021시즌 코파 이탈리아 8강전에서 라이벌 AC밀란을 2-1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동료이자 12골로 세리에 득점 공동 3위를 달리는 이브라히모비치와 루카쿠가 각 팀의 공격 선봉에 나서 맞대결을 펼쳤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31분, 루카쿠는 후반 26분 득점을 터뜨리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결승골로 인테르가 승리를 거뒀다.

이브라히모비치와 루카쿠는 경기 내내 으르렁댔다. 전반 종료 직전 이브라히모비치와 루카쿠가 말다툼을 벌이며 충돌했다. 두 선수는 이마를 부딪히며 설전을 펼쳤지만 주위 동료들의 만류로 몸싸움으로 번지지지 않았다.

둘은 나란히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때 받은 카드가 화근이 되어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고, 루카쿠는 4강전에 출전할 수 없다.

경기 종료 후 SNS상에서 이브라히모비치와 루카쿠의 충돌에 대해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둘의 싸움에서 누구에 돈을 걸 것인지에 대한 팬들의 논쟁이 일었다. 이브라히모비치(195cm)와 루카쿠(190cm) 모두 190cm가 넘는 장신에 탁월한 신체조건을 갖춘 선수들이다.

영국 축구 전문가 게리 리네커는 둘의 충돌 장면을 SNS에 업로드하자 수 많은 댓글들이 달렸다. 팬들의 선택은 태권도 유단자인 이브라히모비치다. 한 팬은 태권도복을 입은 이브라히모비치의 사진을 올리며 “논쟁의 여지가 없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또 다른 팬 역시 “즐라탄은 태권도 검은 띠야”라며 이브라히모비치의 우세를 점쳤다.

루카쿠를 지지하는 팬들 역시 상당했다. “나는 이브라히모비치를 좋아하지만 루카쿠를 상대로는 승산이 없어 보인다”라든가 “루카쿠가 그를 말뫼로 다시 돌려 보낼 것”이라는 의견들이 나왔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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