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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비투비 서은광, '마약' 정일훈 옹호 해명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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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비 서은광, '7' 제스처 논란
"비투비 리더 행동 적절치 않아" 지적

서은광 "비투비 완전체 6명"


[텐아시아=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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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비 서은광/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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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비 서은광이 콘서트 중 숫자 '7' 제스처를 하면서 마약 투약으로 탈퇴한 멤버 정일훈을 옹호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서은광이 "비투비는 6명 완전체"라며 해명했다.

비투비 리더 서은광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 안된 지금 또 다시 여러분들을 아프게 한 것 같아 팀의 리더로서, 그리고 서은광으로서 이렇게 지금이라도 속마음을 보여드리고 싶어 글을 쓴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콘서트 때 우리가 했던 행동과 말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 꼭 하고 싶었다"고 사과했다.

서은광은 "그냥 웃으며 묵묵히 열심히 활동하다 보면 점점 무뎌지지 않을까 괜찮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임했지만 '우리들의 콘서트'가 나오는 순간 정말 수많은 감정들이 북받쳐 올라오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콘서트 때 느낀 감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책임지고 늘 지금의 비투비에 진심을 다할 테니 11월 6명의 완전체가 오는 그날까지 그리고 웃으며 볼수 있는 그 날까지 앞으로도 부디 서로 힘이 되며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함께 열심히 나아가길 바라면서 최선을 다해 노래하겠다"며 '비투비는 6명이 완전체'라고 밝혔다.

비투비는 2012년 디지털 싱글 앨범 '비밀'로 데뷔했다. 7인조로 10년 가까이 활동을 이어 왔지만, 지난해 12월 대마초 상습 흡입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 조사 중 군에 입대한 정일훈에 대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정일훈의 대마초 흡입을 몰랐다"며 12월 31일 팀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정일훈은 대마초 구입을 할 때 제 3의 계좌에 현금을 입금하고, 지인이 그 돈을 암호화폐로 바꿔 구매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경찰이 정일훈을 공범들과 함께 지난해 7월 마약류관리위반혐의로 검찰에 넘기자 군에 입대, '도피성 입대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자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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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훈/사진=정일훈 인스타그램



경찰에 따르면 정일훈은 적발되기 4~5년 전부터 대마초를 피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투비는 장난스러운 캐릭터와 서정적인 음악으로 사랑받아 왔다. 큰 사고 없이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던 비투비였기에 정일훈의 마약 투약, 도피성이 짙은 군 입대는 충격을 안겼다.

현재 정일훈, 육성재, 임현식이 군 복무중이며 전역한 서은광 등 네 명은 '비투비 포유' 유닛 활동 중이다. 논란의 콘서트 역시 지난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비투비 포유' 공연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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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비 포유/사진=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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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중 이창섭과 프니엘은 카메라에 손가락으로 숫자 7을 표현하는 제스쳐를 보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범죄 행각으로 탈퇴한 정일훈을 옹호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서은광에 앞서 이창섭도 "그 동안 눌러담아놓고 쌓아놓았던 감정들과 많은 생각들이 '우리들의 콘서트' 음악이 흐르자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터져 나왔다"며 "그때 그 시절의 우리를 우리 모두 잊지말자 영원히 마음속에 새겨두겠다는 마음으로 표현한 제스쳐"라고 해명했다.
다음은 비투비 서은광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 안된 지금 또 다시 여러분들을 아프게 한것같아 팀의 리더로서 그리고 서은광으로서 이렇게 지금이라도 속마음을 보여드리고 싶어 글을 써봐요.

먼저 이번 콘서트 때 우리가 했던 행동과 말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 꼭 하고 싶었어요. 아직 아물지도 않은 상처를 품은 채 콘서트를 보며 애써 다시 잘 시작해보려는 그 마음 잘 알고 있었기에 더욱 미안한 마음이에요.

사실 저는 그냥 웃으며 묵묵히 열심히 활동하다 보면 점점 무뎌지지 않을까 괜찮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임했지만 '우리들의 콘서트'가 나오는 순간 정말 수많은 감정들이 북받쳐 올라오며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눈물로 다 털어내며 굳게 마음먹고 말씀드린 '비투비는 영원할 거니까'라는 말에 끝까지 책임지고 늘 지금의 비투비에 진심을 다할 테니 11월 6명의 완전체가 오는 그날까지 그리고 웃으며 볼수 있는 그 날까지 앞으로도 부디 서로 힘이 되며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함께 열심히 나아가길 바라면서 최선을 다해 노래할게요!

언제나 그랬듯 멜로디!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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