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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미국산 사자"는 바이든 800만원 육박 스위스 롤렉스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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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미국산 시계 찬 역대 대통령과 다른 행보로 비난받아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그의 왼쪽 셔츠 소매 사이로 보이는 손목시계는 스위스 명품시계 브랜드 '롤렉스'의 '데이트저스트' 모델이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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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 취임식에서 스위스 명품시계 브랜드인 ‘롤렉스’를 차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자국 제조 상품을 강조한 대통령이 수입 고급 브랜드를 차면서 회자된 것이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미국산 제품 우선 구매를 주장한 바이든 대통령, 스위스제 롤렉스 선호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바이든이 취임식 날 7000달러 짜리 롤렉스 시계를 선택한 것을 그냥 무시할 순 없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바이 아메리칸’을 선언했다. 연방 정부가 기간시설을 구축하거나 자동차 같은 장비를 살 때 미국 제조업에 도움이 되도록 국산품 아용을 독려하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관련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현지 언론들은 ‘바이 아메리칸’과 “상당히 거리가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4일자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롤렉스 시계를 착용하면서 "역대 대통령들의 전통에서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물론 역대 미국 대통령들 중 롤렉스 시계를 선호한 대통령들이 있었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와 린든 존슨,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등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롤렉스·바쉐론 콘스탄틴의 명품시계를 즐겨 찼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대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타이멕스 아이언맨 시계를 착용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개당 50달러(약 5만원)가 채 안 되는 타이멕스 시계를 찼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 8년 동안 '샤이놀라'나 '조그 그레이' 등 자국 제조사들이 만든 시계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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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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