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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조수진 "고민정, 왕자 낳은 후궁보다 더 우대"…與, 사퇴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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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수진 "작년 총선 때도 같은 표현 썼다", 민주당 "여성비하 망언"

    연합뉴스

    질의하는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홍규빈 기자 =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비판하면서 '조선시대 후궁'에 빗대 논란이 되고 있다.

    조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서 고 의원이 지난 4월 총선에서 당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등 정권 차원의 지원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조선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어 "'산 권력'의 힘을 업고 당선됐다면 더더욱 겸손해야 할 것이 아닌가"라며 "선거공보물에 허위학력을 적은 혐의, 선거운동원 자격 없는 주민자치위원의 지지 발언을 게재한 혐의에도 무탈한 것만 해도 겸손해야 마땅할 일"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최근 고 의원이 4·15 총선 상대였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서울)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다"고 비난한 것을 비판하면서 이런 표현을 썼다.

    조 의원은 27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작년 4월 미래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수석대변인 시절에도 같은 표현을 썼다"며 "전체적 맥락을 보지 않고 (표현을) 비판하는 데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오신환 전 의원도 최근 오 전 시장에 대한 고 의원의 발언에 대해 "총선에서 경쟁했던 상대 후보에게 이런 경멸적인 언사를 반복해서 내뱉는 저질 정치인은 처음"이라고 맹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 의원의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하고 강력 비판했다.

    정춘생 공보국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역대급 망언, 희대의 망언, 여성 비하"라면서 "여성 국회의원을 후궁에 비유하다니 국회의원으로 자격이 없다"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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