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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내일 태풍급 바람 분다…영하 10도 한파에 폭설 동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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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낮부터 전국 매우 강한 바람

기온도 급하강해 30일까지 강추위

경기동부 등 최대 10㎝ 이상 눈도

뉴시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기상청이 오후 9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다고 예보한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퇴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1.01.15.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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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오는 28일부터는 전국적으로 태풍과 비슷한 수준의 강풍이 불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아침 기온이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매우 춥겠다. 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비 또는 눈이 내리겠고, 경기동부 등 중부 일부지역에선 최대 10㎝까지 눈이 쌓이겠다.

기상청은 이 처럼 강한 바람, 추위, 눈이 겹치면서 강풍·한파·대설특보가 28일에서 29일 사이 한꺼번에 모두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8일은 아침 서해 도서지역을 시작으로, 낮부터는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시속 25~65㎞)이 불어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겠다. 강풍은 29일까지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겠다.

특히 해안과 제주도, 도서지역, 산지에서는 순간적으로 시속 90㎞ 이상, 그 밖의 지역에서는 시속 70㎞ 이상의 돌풍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28일 오후부터는 기온도 급격히 떨어져 30일 오전까지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29~30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 산지를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등 28일에 비해 5~10도 가량 크게 떨어져 한파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예보관은 "최근 기온이 평년보다 5~10도 가량 높게 유지되면서 비교적 온화했던 상태에서 기온이 평년보다 5도 가량 낮은 상태로 급격히 낮아지는 만큼 체감하는 추위가 더욱 강하겠다"면서 "강한 바람으로 체감온도가 실제 기온보다 10도 가량 더 낮아지는 만큼 야외 업무 종사자는 보온에 각별히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28일부터 29일 사이에는 전국적으로 눈·비도 내리겠다. 특히 곳에 따라선 눈의 강도가 강해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겠다.

28일 오전 서쪽지역부터 비 또는 진눈깨비가 내리기 시작해 낮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찬 공기가 유입되기 시작하는 낮에는 강수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면서 강수 강도가 한 차례 강해질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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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충북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1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생명과학단지에 함박눈이 쏟아지고 있다. 2021.01.18. in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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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찬 공기가 눈 구름대를 남동쪽으로 빠르게 밀어내면서 저녁에는 대부분 지역의 눈이 그치겠다. 하지만 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에서는 29일 오전까지 눈이 이어지겠다.

특히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아 강수 형태가 눈으로 시작되는 경기동부와 강원도(동해안 제외)를 중심으로는 최대 10㎝ 이상, 해상 눈구름대의 영향이 계속 이어지는 전라동부내륙은 최대 15㎝ 이상의 눈이 쌓이면서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보고있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내리던 비나 진눈깨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짧은 시간에 강하게 내려 1~5㎝의 눈이 쌓이겠고, 눈 또는 비가 내리는 동안 천둥·번개가 발생하는 곳도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28일 경기동부·강원도(동해안 제외)·경북북동산지에서, 28~29일 오전까지 전라권(전남남해안 제외)·충북권·제주도산지에서, 28~29일 오후까지 울릉도·독도에서 3~10㎝다. 전라동부내륙과 제주도산지의 경우 15㎝ 이상까지도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있다.

또 28일 수도권(경기동부 제외)·경북권내륙(북동산지 제외)·경남서부·전남남해안에서, 28~29일 오전까지는 충남권·제주도(산지 제외)·서해5도에서 1~5㎝가 예상된다. 강원동해안과 경북북부동해안에선 1㎝ 안팎의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번 강수의 가장 큰 불확실성은 강수형태(눈과 비의 경계)를 결정짓는 지상의 기온"이라면서 "1~2도의 미세한 차이에도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시점이나 적설이 달라질 수 있고, 같은 지역 내에서도 고도와 지형에 따라 적설에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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