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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코스피 시총 10위 줄줄이 실적 발표…시장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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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기아차 이어 삼성전자·NAVER 등

금융투자업계, 대체로 목표가 상향

뉴시스

[서울=뉴시스]박민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140.31)보다 3.15포인트(0.10%) 오른 3143.46에 출발한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5.63포인트 (0.82%) 오른 3165.9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994.00)보다 2.42포인트(0.24%) 오른 996.42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06.5원)보다 4.1원 내린 1102.4원에 출발했다. 2021.01.27. ms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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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기업들이 지난 26일부터 다음달 초까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줄줄이 발표한다. 코스피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이들 실적 발표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LG화학(051910)과 기아차(000270)가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 기업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각각 3위와 10위다. 전날에는 시총 5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7위 현대차(005380) 실적이 나왔다.

오는 28일에는 시총 1위 삼성전자(005930)와 4위 NAVER(035420), 5위 삼성SDI(006400)가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에는 2위 SK하이닉스(000660), 다음달 9일에는 9위 카카오(035720)가 예정됐다.

올들어 코스피가 크게 오르면서 변동성이 커진 만큼 코스피를 주도하는 이들 대형주의 실적과 향방에 주목된다. 투자업계에서는 이들 대형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각기 달리 전망했지만, 투자시장에서는 모두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LG화학은 여수NCC컨트롤룸 화재 발생으로 가동이 중단된 점에서 부진할 수 있지만 배터리 성장은 지속된다는 점에 주목된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CATL은 지난해 12월 이후 주가가 50%이상 급등했으며 시가총액이 140조원을 상회했다"며 "전기차의 폭발적인 성장과 그에 따른 배터리 업체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기아차에 대해서는 신차 효과의 극대화, 인도와 멕시코 공장의 가동률 회복 등에 주목했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E-GMP기반 전기차 출시에 따른 EV시장 내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며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 시장 내 성공적인 안착 등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올들어 투자업계는 이들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LG화학은 110만원에서 최고 150만원, 기아차는 8만2000원에서 최고 10만원까지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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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업계는 DRAM·NAND가격 하락과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봤다. 원화 강세인 환율 흐름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 실적에 부정적일 것으로 예측했다. 그럼에도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부장 연구위원은 "앞으로 반도체의 무형가치가 부각되고 비메모리 사업 가치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향성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NAVER는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액과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클라우드부문 성장 속도에도 주목했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아마존과 알리바바,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 경쟁 기업은 클라우드 부문이 이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의 주요 변수"라며 "국내에서 네이버 클라우드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에 이어 5번째 클라우드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 국내 기업 중 가장 앞선 경쟁력"이라고 평가했다.

삼성SDI에 대해서는 중·대형 전지가 성장을 주도하고, 소형 및 전자 재료는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전기차 시장은 가장 성장성이 높은 시장으로 투자 매력도가 높다"며 "단기 주가 상승으로 조정 여지는 있지만 방향성은 유지할 것 같다"고 했다.

올들어 투자업계는 목표주가를 삼성전자 9만2000원~12만원, NAVER 35만~50만원, 삼성SDI 73만~105만원에서 제시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올들어 상향했다. 14만원에서 최고 19만원까지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영향 등으로 3분기 대비 감소할 것 같다"면서도 "NAND 부진이 발목을 잡을 수는 있지만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고, DRAM 가격은 1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수요 증가와 톡비즈 등 플랫폼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지난해 4분기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지만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올들어 증권업계는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44만6000원에서 60만원 사이에서 제시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도 압도적인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카카오톡 부문의 실적 향상과 카카오페이지, 픽코마의 유료콘텐츠 부문 매출에 주목된다. 뱅크와 페이, 페이지 등 자회사 IPO(기업공개) 이후 지분가치 현실화는 추가적인 주가 상승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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