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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NL DH 없다면…美 언론 “추신수, 은퇴 강요당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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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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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 제도가 없다면…”

‘추추트레인’ 추신수(39)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현역 연장 의지는 확실하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조금씩 꿈틀거리고 있는 가운데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일각에선 메이저리그(ML)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 여부가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전체가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지 않는다면 추신수는 은퇴를 강요당할 수 있다”고 전했다.

부정적인 시그널이다. 빅리그 내셔널리그는 지난해 한시적으로 지명타자 제도를 운영했다. 올해는 불투명하다. 앞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 시즌부터 내셔널리그에도 지명타자를 도입하는 대신 포스트시즌(PS) 진출 팀과 라운드를 늘리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선수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외야수 경험이 많은 추신수지만 현재는 지명타자라는 인식이 더 크다. 예전처럼 아메리칸리그만 지명타자 제도를 유지한다면 추신수의 선택지는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

세월의 흐름을 거스르긴 어렵다. CBS스포츠는 “추신수는 2019년까지만 해도 클럽하우스의 리더였으며 생산적인 타자였다. 하지만 더 이상 수비를 기대하기 어렵고 공격에서도 부족하다. 30대 후반의 추신수는 큰 관심을 받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혹평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함께한 7년 동안 799경기에 나서 타율 0.260 114홈런 355타점 5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92 등을 기록했다. 2020시즌엔 손목 부상으로 33경기에서 타율 0.236 5홈런 등에 그쳤다.

좌절하긴 이르다. 추신수는 베테랑 빅리거로서 여전히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다. CBS스포츠는 잘 어울리는 팀으로 텍사스를 지목하며 “젊은 선수들을 상대로 추신수보다 멘토링을 잘할 선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미네소타 트윈스가 좌익수 겸 지명타자를 찾고 있다는 점을 조명하며 영입할만한 FA로 추신수를 언급하기도 했다. SK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이 파격적인 시도를 한다면 국내 무대로 돌아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FA 시장에 풀린 추신수가 현역 연장 의지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 여부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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