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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내 드러낸 오세훈, 시장직 사퇴 “당시 당대표 홍준표...손톱만큼도 안 도와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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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시절 180석 건방떨다 몰락...그 원인 오세훈에게 찾나” / “생계형 유튜버들이 그런 식으로 오세훈을 폄하할 때마다 피가 거꾸로 솟아”

세계일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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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7일 자신에 대해 제기되는 이른바 ‘우파 몰락 책임론’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시절 총선에서 180석 한다고 건방을 떨다가 지면서 몰락한 것 아닌가. 왜 그 원인을 오세훈에게 찾나”라고 반박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보수 유튜브 채널인 ‘고성국TV’에 출연해 “어느 정당이, 어느 보수 우파가 싸우다 쓰러진 장수에게 책임을 묻나. 동의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원순 10년 시정’ 책임론에 대해서도 “시장 임기가 10년이었나. 그 사람이 2번 이겨서 10년을 한 것 아니냐”며 “생계형 유튜버들이 그런 식으로 오세훈을 폄하할 때마다 피가 거꾸로 솟는다”고 말했다.

시장직 사퇴의 계기가 된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서는 “당시 당대표는 홍준표 의원이었고, 실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었다. 손톱만큼도 안 도와줬다”고 서운함을 나타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총선 때 경합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음에도 조건부 정치를 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언급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 제가 요즘에 그렇게 조롱당하고 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고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당선되면 차기 대선을 포기하겠다’는 오 전 시장의 발언에 대해 ‘조건부 정치한다’라고 했다. 고 의원은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서 ‘조건부 서울시장직 사퇴’를 내걸었고 얼마 전엔 안철수 전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 안하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조건부 출사표’를 던졌다”며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조건부 정치를 하시는 걸 보며 아쉽고 또 아쉽다”고 했다. 고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서울 광진을에서 50.4%를 득표해 47.8%를 얻은 오 전 시장을 꺾고 당선됐다.

다만 총선 패배에 대해서는 “변명하고 싶지 않다”며 “지명도가 있고 좀 센 사람이 거기 가서 붙으라고 한 게 당의 방침이었고, 철옹성을 깨보고 싶었는데 죄송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존 ‘조건부 서울시장 출마’를 둘러싼 비판에 대해선 “그래서 제가 스스로를 ‘정치 초딩’이라고 그런다”며 “만약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제 제안대로 과감하게 들어왔으면, 지지율은 2배로 뛰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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