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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SK하이닉스, 1등 제조 경쟁력 갖춰 미래 준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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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율' 책임지는 제조 기술 곽노정 담당

디지털 전환 적극 추진하며 수율·품질 큰 개선

'SUPEX 양산 기술! 가치 창조! 함께 하는 행복!' 비전

3년 단위 중장기 계획도 수립...6년내 1등 경쟁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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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SK하이닉스의 ‘수율’을 책임지는 생산관리 전문가 곽노정 담당. 사진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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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최근 반도체 시장은 변화 속도가 빠르고 고객의 요구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런 시장의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적극 추진하며,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

제조 기술 담당 조직은 SK하이닉스가 주도하고 있는 DT의 핵심이다. 회사에서 데이터가 가장 많이 생성되는 곳이 바로 FAB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수많은 장비에서 0.1초 이하 단위로 무수한 데이터가 쏟아지고 있다.

반도체 생산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지표는 ‘수율’이다. 이는 수익성에 큰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갈수록 반도체 공정이 미세해지고 복잡해지면서 이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관리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기술을 개발했다고 해도 램프 업(Ramp-up) 과정에서 수율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이 낮아지게 된다.

제조 기술 담당 조직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업무환경을 재정비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수율과 품질 측면에서 큰 개선을 이뤄낸 것 역시 이런 노력을 통해 얻어낸 결실이다. 이 같은 제조 기술 담당 조직을 이끄는 곽노정 담당은 SK하이닉스의 제품 경쟁력을 좌우하는 ‘수율’을 책임지는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다.

"우리 회사 모든 자산은 대부분 FAB에 있고, 이를 잘 활용할 수 있을 때 높은 수준의 수율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회사 FAB 기술의 총합을 ‘수율’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수율을 BIC(Best In Class)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우리 제조 기술 담당이 모든 역량을 모아 추진하고 있는 목표이기도 합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 19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각종 이슈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곽 담당을 비롯한 제조 기술 담당 구성원 모두는 흔들림 없이 생산 현장을 지켜가며 생산 목표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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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SK하이닉스 제조/기술 담당 조직을 이끄는 곽노정 담당이 구성원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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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코로나 19 사태로 예상치 못했던 변수들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공급 루트를 다변화하고 장비의 셋업(Set up) 기간을 단축하는 등 비상 대응을 통해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했고, 확진자가 나와서 격리 인원이 늘어났을 때는 긴급 대응 조를 편성해 협업한 결과 평소와 같은 생산량을 소화해내며 납기를 맞췄습니다"

이런 노력은 제품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크고 작은 위기 속에서도 주요 지표들이 오히려 크게 개선된 것. 지난해 초만 해도 다소 부진했던 DRAM과 NAND의 주요 수율 지표들은 하반기 들어 많이 좋아졌고, 이미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던 DRAM뿐만 아니라 NAND의 양산 품질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그 결과 SK하이닉스 제품에 대한 시장과 고객의 평가는 수직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곽 담당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올해 더 발전하는 SK하이닉스의 미래를 그려보고 있다. 특히 최근의 부진했던 업황을 뒤로하고 올해를 희망찬 미래를 열어갈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동안은 시장 상황이 좋으면 FAB이 부족해 생산량이 부족했고, 생산량이 충족되면 시장 상황이 다시 나빠지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다릅니다. 시장의 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새로운 FAB인 M16도 가동됩니다. 기존 M15에서는 Phase 2도 시장 상황에 따라 필요할 때 오픈 할 수 있습니다. 이 좋은 기회를 잘 살려야 합니다. 가슴이 뛰는 것을 느낍니다”

곽 담당은 이처럼 희망찬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제조/기술 담당의 비전을 ‘SUPEX 양산 기술! 가치 창조! 함께 하는 행복!’으로 결정했다. 또한, 이를 실현하기 위해 ‘VWBE(자발적(Voluntarily)이고 의욕적(Willingly)인 두뇌활용(Brain Engagement))를 기반으로 하는 3년 단위(1차 ~'23년, 2차 ~'26년)의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6년 내 확실한 1등 경쟁력을 갖추자’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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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SK하이닉스 제조/기술 담당 구성원들. 사진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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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대비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아직 코로나 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지만, 백신 개발 접종 등 영향으로 조만간 진정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희망 섞인 예측도 나오고 있다. 그런 만큼 곽 담당은 한발 앞서 미래를 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19 이후 다가올 기회에 대응하기 위해 제조/기술 부문은 다음 세대 제품을 경쟁력 있게 적기에 생산해 경영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현재 생산 중인 제품들의 원가를 낮추는 기본기 강화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개발 부문과 협업해 양산 완성도를 높이고, 원가 절감 측면에서는 수율을 높이고 비용을 최적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장비 매칭(Matching) 수준을 높이고 자동화를 통해 실시간 점검 체계를 갖추는 등 앞으로도 계속 필요한 노력을 해나가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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