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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마약과 사랑 사이…호주의 성장소설 '우주를 삼킨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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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우주를 삼킨 소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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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12살 소년 엘리는 호주 브리즈번 교외 작은 마을에서 가족들과 함께 산다. 친아버지는 알코올중독자다. 어머니는 마약에 중독됐으며 새아버지는 그녀를 마약에 빠트렸다가 중독에서 빠져나오게 돕는다. 친형은 실어증에 걸렸다. 여기에 이웃집 할어버지는 전설의 탈옥왕이다.

엘리의 성장과정을 담은 소설 '우주를 삼킨 소년'은 언론인 트렌트 돌턴의 자전적 이야기다. 돌턴의 데뷔작은 호주에서 50만부가 판매되는 등 전 세계 34개국에서 사랑을 받았다.

돌턴은 이 소설의 시작을 지구 남반구에 있는 호주의 특성상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던 어느 크리스마스 직후로 기억한다. 돌턴의 어머니는 손녀에게 " 여기에 오기 위해 이 모든 것을 겪어야 한다면 나는 그렇게 할 거야. 무엇도 바꾸지 않을 거야"라고 말했다.

소설은 한때 마약중독자였던 어머니의 다짐처럼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소중한 사랑을 이야기한다. 주인공 엘리는 지독히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도 희망과 사랑을 찾아낸다. 이 과정에서 엘리는 자신이 어떤 어른이 될지 발견한다.

엘리도 마약 조직과 엮이는 바람에 불행과 비극에 빠지지만 '나쁜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엘리의 이런 노력은 가족들로부터 받은 조건 없는 사랑이 원동력이다. 저자 돌턴은 '좋은 사람은 사랑이 만든다'는 명제를 강조한다.

◇ 우주를 삼킨 소년/ 트렌트 돌턴 씀/ 이영아 옮김/ 다산책방/ 1만7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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