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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6년 만에 복귀 배경은 "신인이 된 기분..올해 목표는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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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5세 나이로 KLPGA 프로 데뷔

2001년 KLPGA 메이저대회 최연소 우승

"올해 기대 커..혹독한 훈련으로 2승이 목표"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신인으로 돌아간 기분이다.”

이데일리

배경은이 2014년 필드를 떠난 뒤 7년 만인 올해 KLPGA 투어로 복귀한다. (사진=KLPGA)


배경은(36)은 6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복귀하며 설레는 마음을 이렇게 표현했다.

배경은은 2014년 필드를 떠난 뒤 골프 대회 해설과 레슨 프로그램 진행자 등으로 활동했다. 이른바 ‘미디어 프로’로 제2의 인생을 살던 배경은은 다시 골프채를 잡고 지난해 11월 열린 2021 K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 참가, 31위로 이번 시즌 투어 복귀에 성공했다.

배경은은 “어릴 때부터 골프선수를 하며 반복된 삶을 살았고 그 나이에 누릴 수 있는 것을 누리지 못해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며 “그래서 은퇴를 결심했는데 은퇴 후에 부담과 스트레스 없이 편하게 골프를 치니 기량이 더 좋아진 것 같았고 다시 제대로 한번 도전해보자는 생각으로 시드순위전에 참가했다”고 복귀 이유를 밝혔다.

배경은은 2000년 15세의 나이로 프로가 돼 2001년 16세에 KLPGA 투어 최연소 메이저 대회 챔피언(KLPGA 챔피언십)이 됐다. 2005년엔 K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했고, 통산 3승을 올렸다. 2005년 KLPGA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퓨처스) 투어를 병행한 그는 2승을 올리며 LPGA 투어 진출에 성공, 2012년까지 뛰었다. 2013년 국내로 복귀한 배경은은 2014년까지 활동했으나 시드를 잃었다. 2015년 ADT캡스 챔피언십에 한 차례 추천 선수로 출전한 뒤 필드를 떠났다.

KLPGA 투어에서 은퇴한 선수가 현역으로 복귀한 건 흔하지 않다. 안시현(37)은 2011년 필드를 떠났다가 2014년 복귀했다. 2016년 한국여자오픈 우승으로 KLPGA 투어에서 12년 만에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오랜만에 다시 투어 생활을 앞둔 배경은은 “마치 신인 때로 돌아간 기분”이라며 “올해 어떤 성적을 낼지 기대가 크다”고 가슴을 부풀렸다.

6년 만에 필드로 돌아오는 배경은은 한 해만 뛰고 끝내기보다 멀리 내다보며 오랜 투어 활동 계획도 세웠다. 배경은은 “시니어투어는 한국 나이로 41세부터 뛸 수 있다”며 “올해 우리 나이로 37세니까 그때까지는 정규투어에서 뛰어보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올해 2승을 목표로 체계적인 훈련 계획도 세웠다”며 “투어 생활을 오래 했기에 기술보다는 체력에 중점을 두며 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85년생인 배경은은 올해 KLPGA 투어 출전권을 받은 선수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 배경은이 올해 KLPGA 투어에서 정상에 오르면 2005년 이후 16년 만에 우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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