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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파월 “코로나19 위험 여전…경제 앞길 매우 불확실”…경기회복 낙관론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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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10% 가까울 것…저금리와 자산가격 상승 상관관계 낮아”

헤럴드경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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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로 타격을 받은 경제가 조만간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경계했다. 오히려 코로나19 위험은 여전하며 경제 앞길은 매우 불확실하다고 경고했다.

파월 의장은 2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제로금리 유지 결정 후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아직도 경제에 상당한 위험 요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우 불확실하고, 앞으로도 힘든 시기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실업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실업률은 6.7%이지만, 실제로는 10%에 가깝다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실업자들이 최대한 빨리 일자리를 되찾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백신을 접종했다는 사실을 공개한 파월 의장은 “현재 백신 접종보다 경제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파월 의장은 경제에 부담이 될만한 인플레이션이 조만간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이어 일시적이고 폭이 크지 않은 물가상승에는 연준이 인내심을 보일 것이라면서 한동안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물가상승 가능성보다 경제가 완전하게 회복하지 않는 상황을 걱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저금리로 인해 주식시장에 거품이 발생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자산 가격이 상승한 것은 백신과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저금리와 자산 가격 상승의 상관관계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밀접하지 않다”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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