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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실리콘웍스,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 연매출 1조원 돌파..."DDI 칩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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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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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웍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주력 사업인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판매 호조가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실리콘웍스는 지난해 매출 1조1600억원, 영업이익 94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2019년 대비 33.9% 올랐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갑절 가까운 99.4%나 증가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1999년 설립된 뒤 2014년 LG그룹으로 편입된 실리콘웍스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실리콘웍스의 가파른 매출 성장은 DDI 칩이 견인했다. 실리콘웍스는 디스플레이 화면을 구동하는 역할을 하는 DDI 칩이 주력이다. 주로 LG그룹의 디스플레이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에 제품을 공급한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디스플레이 화면을 장착한 노트북 PC,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기기 판매가 급증하면서 실리콘웍스의 칩 공급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업계는 실리콘웍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DDI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한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라인 풀 가동으로 실리콘웍스의 OLED용 반도체 매출액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실리콘웍스는 올해 신사업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조직 개편과 신사업 기획으로 각종 가전 제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 사업을 본격 육성할 채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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