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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백악관 코로나 고문 "백신 모두 접종하려면 수개월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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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백신 접종.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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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문이 백신 접종을 원하는 모든 미국민이 이를 맞으려면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선임고문인 앤디 슬라비트는 2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공급 및 투약을 늘리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백신 접종을 원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를 맞기까진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슬라비트는 백신 생산과 접종 사이에는 간극이 있으며 행정부는 이 격차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중들에게 우리는 두 가지 제약 요인이 있다는 점을 솔직히 말하고 싶다. 첫 번째는 충분히 빨리 공급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생산된 백신을 현장으로 보내 빨리 접종하는 역량"이라며 백신이 특정일까지 생산되는 것과 접종은 별개라고 설명했다.

슬라비트의 발언은 지난 25일 올 봄이면 백신을 원하는 국민이 접종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과는 사뭇 다르다고 더힐은 지적했다.

그는 "이 나라에서 시도했던 그 어떤 것도 뛰어넘는 물류 상의 도전이 될 것이다. 그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수주 내에 미국이 하루 150만명을 접종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었다.

이후 백악관은 성급한 낙관론을 잠재우려 애썼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6일 바이든 대통령은 하루 150만명 접종이 가능하리라고 기대하고 있을 뿐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 것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더힐은 다음 날인 27일 바이든 대통령도 현실적이고 심각한 어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2억회분을 추가 구매한다면서, 추가분은 3억명 미국민 접종을 진행하기에 충분하지만 이는 여름 말이나 초가을에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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