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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푸틴 아방궁'에 의문의 비행 금지구역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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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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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폭로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호화 궁전' 위로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 휴양도시 겔렌쥑에 있는 이 리조트 상공에 지난해 여름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는 흑해 연안의 다른 유럽 국가들과 북대서양조약기구 스파이들로부터 흑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전했습니다.

가디언은 연방보안국의 이러한 해명은 이 리조트 주위로 설정된 의문의 보안 조치를 정당화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독일에서 독극물 중독 치료를 받고 최근 귀국해 러시아에 체포된 나발니는 지난 19일 흑해 연안의 거대 휴양 단지에 대한 탐사보도물을 유튜브에 공개했습니다.

그는 전체 68만㎡의 부지에 건축면적 1만7천㎡에 달하는 대규모 리조트 시설의 항공 사진과 설계 도면 등을 상세히 공개하며 이 리조트가 푸틴 측근 기업인들이 돈을 대 건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대학생의 날'인 25일 학생들과의 온라인 대화에서 "나와 내 측근들이 가진 건 아무것도 없다"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사진='반부패재단' 유튜브 영상 캡처, 연합뉴스)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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