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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SK종합화학 美열분해유 기업과 플라스틱 선순환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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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열분해유 공정. 자료:SK종합화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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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SK종합화학이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의 열분해유 전문 생산 업체인 브라이트마크와 손잡았다.

SK종합화학은 나경수 사장과 밥 파월 브라이트마크 대표가 지난 27일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국내 첫 상용화 및 설비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열분해유 제조기술은 폐플라스틱을 열로 분해시켜 원료를 추출해 석유화학제품 원료인 납사로 재활용하는 기술이다.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를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히고 있다.

나경수 사장은 "열분해 유화 기술은 국내 폐플라스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필수적인 친환경 기술"이라면서 "브라이트마크와의 협력으로 친환경 폐플라스틱 순환체계를 구축해 친환경 대한민국 상징인 K-그린을 완성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장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각자 보유한 폐플라스틱 열분해 및 후처리 기술 노하우로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열분해 상용화 및 설비 투자를 위한 사업성 확보 방안 검토를 완료할 방침이다.

그동안 폐플라스틱에서 대용량으로 열분해유를 생산하는 것은 높은 기술적 제약, 경제성 문제 등으로 상용화가 어려웠다. 브라이트마크는 연간 10만t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는 대용량 연속식 열분해 설비를 올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미국 인디애나주에 건설 중이다.

SK종합화학은 대규모 열분해 기술을 도입하면 다양한 소재가 혼합돼 재활용이 어려워 플라스틱 수거 대란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폐비닐의 재활용 비중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SK종합화학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의 축적된 정밀화학 기술을 활용해 열분해유로 나프타를 대체해 플라스틱 제품의 원료로 투입할 수 있는 후처리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폐플라스틱에서 뽑아낸 열분해유로 다시 플라스틱 신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온실가스 저감 및 플라스틱 선순환 경제를 구축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SK종합화학은 폐플라스틱에서 열분해유를 뽑아내 화학제품 시제품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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