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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IM 선교회 시설 10명 중 8명 감염…교사는 모두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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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시설 4곳 전수 검사, 비인가 교육시설 6곳 추가 검사 중

연합뉴스

치료시설로 이동하는 광주 TCS 국제학교 확진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의 IM 선교회 관련 시설에서 10명 중 8명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지역 IM 선교회 관련 시설 4곳(TCS 국제학교, 에이스 TCS 국제학교, 티쿤 TCS 국제학교, 안디옥트리니티 CAS)의 교사와 학생 159명(관계자 포함)에 대한 전수 검사를 마쳤다.

이 중 80%인 1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사 30명 모두 확진됐고 나머지 학생과 관계자 대부분도 양성이 나왔다.

특히 교회와 어린이집 관련 활동이 활발한 교사들이 모두 확진돼 지역 전파 우려가 높다.

합숙 시설인 TCS 국제학교에서는 135명 중 109명이 집단 감염됐다.

교사는 25명 전원이, 학생은 97명 중 77명이 확진됐다.

에이스 TCS 국제학교(확진자 15명)에서는 교사 5명 전원이, 학생 12명 중 10명이 감염됐다.

비합숙 시설인 티쿤 TCS 국제학교에서는 학생 4명 모두 양성이었다.

최근 다수의 교인 확진자가 나오는 안디옥 교회 관련 시설인 안디옥트리니티 CAS는 현재 운영하지 않고 있다.

방역 당국은 IM 선교회 관련 시설 외에도 광주에서 비인가 교육 시설 6곳(합숙 1곳·비합숙 5곳)을 추가로 파악하고 전수 검사하고 있다.

합숙 시설 1곳은 전수 검사를 마쳤고 61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비합숙 시설인 나머지 5곳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5인 이상의 비인가 교육시설과 5인 이상의 모든 합숙 시설은 자진신고하고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광주시 관계자는 "종교와 관련 없이 비인가로 운영되고 있는 대안학교 등 교육시설이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자치구, 교육청, 경찰 등과 협력해 비인가 시설에 대한 전수 조사와 검사를 통해 방역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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